[오늘의 포인트]

한화오션이 장중 5%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법인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한화오션 지분을 시간 외에서 모두 처분한 가운데 최근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일 11시7분 기준 한화오션(130,200원 ▼2,800 -2.11%)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3%(6100원) 떨어진 11만2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화오션 특수관계인인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전일 장 마감 후 보유 중이던 한화오션 주식 1307만5691주(지분율 4.27%)를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시간 외 거래(블록딜)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매각가는 주당 10만7100원으로 총 1조4000억여원에 달한다.
한화오션의 최대 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42.01%로 감소했다. 기존 지분율은 46.28%였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2023년 5월부터 유상증자 등을 통해 한화오션 주식을 525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었다. 이후 올해 3월과 이번 블록딜로 전량을 매도해 1조7629억여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한화그룹은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확보한 자금을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포함한 한·미 조선업 협력, 신규 투자,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한화오션의 주가는 블록딜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급락했다는 분석이 금융투자업계 중론이다. 마스가 프로젝트 소식이 전해진 후 조선업종 전반이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어 충격이 길어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악재를 겪은 한화오션의 수익성을 살펴 투자에 신중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건조 중이던 해양플랜트 선박에서 브라질 국적의 30대 감독관 A씨가 바다로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법에 대한 정부의 강경한 기조와 맞물려 회사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밖에도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말 1억달러(1400억여원)에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가 지나치게 낙후돼 막대한 비용이 투입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중대재해와 블록딜을 겪은 한화오션의 주가가 요동치는 것은 당연한 상황으로 보인다"며 "한화오션이 먼저 미국 현지에 돈을 써 발주에 나서면서 마스가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하게 움직인 것은 사실이지만 현지 관련 법안의 방향성과 수주 플로어에 따라 향후 주가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