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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트로닉스(2,805원 ▲75 +2.75%)가 내년 흑자전환 동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는 해외사업이다. 국내에선 이미 전방산업 주요 고객사들이 수요 정체 국면에 들어서 있어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중국과 인도 등을 대상으로 그동안 준비해 온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관건으로 풀이된다.
이지트로닉스의 연간 매출 추이를 보면 수출 비중은 매년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 2022년 2% 수준에 그쳤던 수출 비중은 2023년 5%대까지 올라오더니 지난해 10%선을 넘겼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론 18% 수준까지 비중을 키웠다.
이지트로닉스의 중장기 사업 전략에 따른 자연스러운 매출원 재분배다. 지난해까지 매년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해 온 국내 사업만으론 더 이상 지속 성장을 담보하기 힘들어졌다는 판단이 기저에 깔렸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실적을 보면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국내 고객사향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분의 1토막이 난 상황이다.
회사 측은 해외 사업을 빠르게 본 궤도에 올리는 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100억원대의 순손실을 낸 상황에서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았는데 해외 사업에서 마중물이 터져줘야 가능한 상황이다.
이지트로닉스는 일찌감치 인도와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해 왔다. 인도 시장에선 최근 나온 현지 메이저 자동차 부품기업과의 협업 소식이 그 결과물이다. 인도 최대 자동차 부품사로 꼽히는 마더슨그룹과 자본금 27억원 규모 합작사를 현지에 설립키로 했다. 마더슨 측이 51%, 지트로닉스가 49% 지분을 갖는다.
당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현지 메이저급 기업과의 합작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합작사를 통해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용 DC/DC 컨버터를 현지 전기차 제조사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지트로닉스는 3~4년 전부터 인도에 투자해왔다. 지난 2021년 인도 현지 전기차 기업향으로 전기버스 2종(EiV22-Double Decker, EiV-12-Ultra Low Entry)에 대한 제품 양산을 시험 적용한 게 시작이다. 그러다 지난해 7월부터 현지에서 전기차용 부품을 생산하는 합작사 설립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중국에선 올해 준공을 목표로 이미 신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전기차 충전기와 EPT(Electric Powertrain) 부품인 DC/DC 컨버터, OBC(On-Board Charger), MCU(Motor Control Unit), PDU(Power Distribution Unit)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제품의 전자파 적합성(EMC) 시험을 위한 EMI 쉴드룸과 200kW급 다이나모(Dynamometer) 설비도 공장 내에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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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엔 중국 현지 기업과 200억원 규모 조인트벤처(JV) 설립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밖에 상하이에서 열린 전장시 산업 프로젝트 협약식에 참여하는 등 현지 시장 정지 작업을 적극적으로 이어왔다.
이지트로닉스 관계자는 “내년부터 해외 사업이 어느 정도로 본격화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우선은 중국 시장에서 내년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내년 BEP가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