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아버지' 배재규 사장의 힘…ACE ETF 순자산 20조 돌파

'ETF 아버지' 배재규 사장의 힘…ACE ETF 순자산 20조 돌파

김근희 기자
2025.10.01 10:49

2021년 대비 6.2배 증가…금현물·미국 기술주 상품이 성장 이끌어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상장지수펀드)의 총 순자산액이 20조원을 돌파했다. 2021년 3조원대에 불과했던 순자산액이 4년 새 6배 넘게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ETF 아버지'로 불리는 배재규 사장의 사업 전략이 ACE ETF의 빠른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상장된 ACE ETF는 100개로, 합산 순자산액은 20조27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13조65억원이었던 ACE ETF 순자산은 9개월 만에 55.89% 증가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ETF 브랜드명을 'KINDEX'에서 'ACE'로 바꾸기 전인 2021년 순자산액(3조2747억원)과 비교하면 약 6.2배 증가했다. 점유율은 2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 기술주 투자 상품이 ACE ETF 성장세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TF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 배 사장을 영입했다. 배 사장은 2002년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ETF를 상장시킨 ETF 전문가다. 배 사장은 삼성자산운용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이직한 후 ETF 브랜드를 변경하고, 미국 기술주 투자를 강조하며 신상품을 선보였다. 그 결과 현재 ACE ETF 상품 중 기술주 관련 상품은 16개까지 늘어났고, 해당 ETF의 합산 순자산액은 5조4928억원에 달한다.

상품별로 순자산 증가액을 살펴보면 △'ACE 미국나스닥100(27,620원 ▲45 +0.16%)' 7062억원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21,290원 ▲45 +0.21%)' 3924억원 △'ACE 미국빅테크TOP7 Plus(21,380원 ▲20 +0.09%)' 2405억원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58,770원 ▼780 -1.31%)' 486억원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1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ACE KRX금현물(30,305원 ▼510 -1.66%)' ETF도 올해 ETF 순자산 성장을 이끌었다. 순자산액은 올해 들어 1조5519억원 증가한 2조1747억원을 기록했다. ACE ETF 중 가장 많은 돈이 몰렸다.

채권형 상품도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미국 장기국채 현물형 상품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7,545원 ▼10 -0.13%)'의 순자산액은 올해 5431억원 증가한 2조3360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상품의 환노출형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10,230원 ▲35 +0.34%)'의 순자산도 2334억원 늘어난 308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신규 상장한 'ACE 우량회사채(AA-이상)액티브(98,430원 ▼85 -0.09%)'는 상장 2주만인 지난 19일 순자산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브랜드명 ACE가 의미하는 것처럼 고객 전문가(A Client Expert)가 되기 위해 고객이 필요로 하고,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ACE의 지향점은 '탁월함(Excellence)'''이라며 "ACE KRX금현물 ETF나 데일리타겟커버드콜 시리즈, 미국30년국채 시리즈 등과 같이 고객에게 필요하지만 시장에 없던 상품,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ETF나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처럼 동일 유형 중에서 최상위 성과를 내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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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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