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IPO 새내기주 기업 평균 수익률 코스피 6배 육박
새내기주 10개 중 7개 이상 공모가 대비 상승
4분기 IPO 첫 타자 명인제약 상장 첫날 '따블' 달성
핑크퐁컴퍼니 출격…이달에만 8곳 수요예측 나서

올해 3분기 공모주 시장이 높은 수익률과 대어급 기업 상장에 힘입어 고무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금융투자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활황과 유망한 예비 상장사 등에 힘입어 연말 IPO(기업공개)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7월1일부터 9월30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새로 입성한 16개 상장사(이전상장 리츠 스펙 등 제외) 중 75%인 12곳이 공모가 대비 상승했다.
16개 기업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68%에 달하며 상장 당일 평균 수익률인 51.7%를 웃돌았다.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상승률은 각각 11.49%, 7.74%다. 공모주 상승률이 양 시장 지수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지난 8월1일 '몸값' 약 2조 원에 달하는 코스피 새내기주 대한조선(89,200원 ▼100 -0.11%)이 상장돼 3분기 IPO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한조선은 상장 당일 공모가(5만원) 대비 84.8% 상승한 9만2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61.8% 높은 8만9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상장 첫날 이후에도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상장 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단계에서도 올 3분기에 훈풍이 불었다. 기관 수요예측을 거친 16개 기업 중 그래피(49,550원 ▲2,500 +5.31%)를 제외한 15개 기업(93.8%)이 공모가를 모두 상단에 확정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공모가 상단 이상 확정 비중이 65.2%로 안정화 단계를 보였으나 2분기에는 88.9%, 3분기에는 93.8%까지 올라섰다"며 "시장은 다시 공모가 확정에서 과거의 호황 수준으로 전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근 국내 증시 활황에 따라 증시 대기 자금 등이 급격히 증가해 공모주 시장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과 CMA (종합자산관리계좌) 잔고는 각각 80조2000억원, 9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4분기 IPO 첫 타자인 명인제약이 상장 첫날 '따블'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1일 명인제약은 공모가(5만8000원) 대비 110.17% 오른 12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공모가 기준 8468억 원 수준이던 시가총액도 1조7797억 원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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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4분기는 IPO 기업수가 연중 가장 많은 시기다. 최근 준대어급인 명인제약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4분기 IPO 기업 수는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달과 다음 달에 총 13개 기업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당분간 중소형주 중심으로 공모주 시장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달에만 노타, 비츠로넥스텍, 이노테크, 그린광학, 세나테크놀로지, 큐리오시스, 더핑크퐁컴퍼니,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등 총 8곳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 중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글로벌 히트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만큼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희망 공모가는 3만2000원~3만8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592억원~545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