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다퉈도 장중, 종가 모두 최고가…"구조적 성장 진입"

미중 다퉈도 장중, 종가 모두 최고가…"구조적 성장 진입"

김지훈 기자
2025.10.15 15:43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장중 365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전일 대비 98.10포인트(2.75%) 오른 3659.91에 거래되고 있다. 2025.10.15.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장중 365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전일 대비 98.10포인트(2.75%) 오른 3659.91에 거래되고 있다. 2025.10.15. [email protected] /사진=이영환

코스피지수가 15일 장중·종가 기준 모두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양적 긴축(QT) 중단 시사 발언이 촉매로 작용한 가운데 기관 주도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혼조세로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와는 다른 양상이다. 해외 기관에선 한국 증시가 구조적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중 갈등 등 최근 글로벌 시장을 우려하게 만든 요인을 억누를 만큼 국내 증시 상승 여력이 높다는 것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68% 오른 3657.28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3659.91까지 올라 장중 기준 사상 최고가였던 전날 고가(3646.77)을 경신했다. 코스피의 이날 종가는 지난 10일 기록한 역대 최고 마감가(3610.60) 역시 넘어섰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9707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31억원, 751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193,100원 ▲6,900 +3.71%)(+3.71%), SK하이닉스(886,000원 ▲10,000 +1.14%)(+2.67%), LG에너지솔루션(412,500원 ▲14,000 +3.51%)(+0.39%), 삼성바이오로직스(1,555,000원 ▲1,000 +0.06%)(+9.74%), 삼성전자우(129,100원 ▲4,700 +3.78%)(+2.21%), 두산에너빌리티(95,700원 ▼900 -0.93%)(+9.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50,000원 ▲1,000 +0.07%)(+2.25%), 현대차(469,000원 ▼2,000 -0.42%)(+0.22%), HD현대중공업(471,000원 ▼8,500 -1.77%)(+2.22%), KB금융(147,900원 ▲2,400 +1.65%)(+4.33%) 등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글로벌 IB(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반도체·방산·K컬처 등 구조적 성장 산업의 슈퍼사이클이 진행 중이며,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가 맞물리면 코스피가 42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 긴장이 단기적으로 재점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오히려 조정 시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코스피가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이어가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교역 긴장, 미국 셧다운 우려, 원화 약세 등으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전날(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연설에서 "은행 시스템 내 준비금이 충분한(ample) 수준에 도달한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를 중단할 계획"이라며 "그 시점이 앞으로 몇 달 내에 올 수 있다"고 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중국의 조선업체 제재에 따른 미·중 갈등 재점화 우려로 장 초반 1%대 급락했다. 장중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 이후 상승 전환했지 장 후반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식용유 수입 금지 검토 보도가 나오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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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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