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전성기" vs "'폭락장 가즈아"…코스피 3900 눈앞, 갈라진 개미들

"국장 전성기" vs "'폭락장 가즈아"…코스피 3900 눈앞, 갈라진 개미들

배한님 기자
2025.10.22 15:45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84포인트(1.56%) 상승한 3883.68, 코스닥은 6.65포인트(0.76%) 오른 879.15로 장을 마쳤다. /사진=뉴스1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84포인트(1.56%) 상승한 3883.68, 코스닥은 6.65포인트(0.76%) 오른 879.15로 장을 마쳤다. /사진=뉴스1

코스피가 3900 포인트를 앞두고 역사적 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ETF(상장지수펀드) 투자 심리가 양갈래로 나뉘었다. 상승세에 힘을 보태는 레버리지나 코스피200 추종형 ETF로 매수세가 몰리기는 했지만 하락 전환에 배팅하는 인버스 상품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증시 향방을 예측해 섣불리 투자하기 보다 연말까지 지켜보는 쪽을 권했다.

22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인투자자 ETF 순매수 1위는 982억원이 유입된 KODEX 레버리지(84,000원 ▼485 -0.57%), 2위는 854억원이 유입된 KODEX 200(83,560원 ▼10 -0.01%)이다. KODEX 레버리지는 KODEX 일간수익률 2배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고, KODEX 200은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4위는 232억원이 유입된 TIGER 200(83,450원 ▼150 -0.18%)으로 KODEX 200과 동일하게 코스피 200 일간 수익률을 추구한다.

10월21일 ETF 개인투자자 순매수 순위/그래픽=김지영
10월21일 ETF 개인투자자 순매수 순위/그래픽=김지영

코스피 상승에 배팅한 투자자만큼이나 코스피 하락에 배팅한 ETF 투자자도 많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 순매수 3위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279원 0%)(513억원), 5위는 KODEX 인버스(1,694원 ▲3 +0.18%)(176억원)이 자리잡았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두배 역 추종하는 상품이다. KODEX 인버스는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로 해당 지수가 1% 오를 때 1% 손실을, 지수가 1% 떨어질 때 1%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반면 증시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울 때 활용하는 단기파킹형 상품에는 개인투자자 유입이 크지 않았다.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으로 머니마켓펀드(MMF)에 자금이 쏠렸던 상반기와 상반되는 모습이다. 지난 21일 MMF ETF 중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있었던 상품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103,745원 ▲25 +0.02%)(42억8700만원), TIGER 머니마켓액티브(101,845원 ▲15 +0.01%)(6400만원), SOL 머니마켓액티브(51,870원 ▲10 +0.02%)(2억400만원)뿐이다. RISE 머니마켓액티브(54,625원 ▲5 +0.01%)(-5억8400만원), 1Q 머니마켓액티브(52,920원 0%)(-3억7700만원), HANARO 머니마켓액티브(52,485원 0%)(-1억400만원), ACE 머니마켓액티브(104,125원 ▲10 +0.01%)(-500만원)에서는 자금이 유출됐다.

금융투자업계는 이같이 증시가 급변하는 시기에는 급등 후 급락에 대비해 인버스 투자하기보다, 잠시 관망하는 쪽이 낫다고 조언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증시가 고점을 경신하는 과정에서 투심이 양분되는 것은 역사적으로 반복된 현상이다"며 "다만, 현재 미국의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서프라이즈를 보이고 있고, 국내 또한 반도체·2차전지·방산 등 주요 산업 중심으로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어 섣부른 매매보다는 현재 포트폴리오를 연말까지 유지하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동성을 헷지(hedge) 하고 싶은 투자자는 인버스보다는 단기파킹형 또는 단기채 ETF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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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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