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삼성중공업(29,050원 ▲350 +1.22%)에 대해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앞으로 실적 개선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 감소한 2조634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6% 급증한 2381억원이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약 9%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9.0%로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남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남 연구원은 "내년 임단협 타결 시 지급 예정이던 격려금 400억원이 일회성 이익으로 상쇄했다. 격려금 지급 비용은 상선에서 발생한 이익으로 흡수했다"며 "건조 원가 절감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고 특정 선들을 선주에 인도한 후, 건조예정원가에 녹여 놓았던 예비비를 환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로는 상선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졌다"며 "올 3분기 리서치센상선 영업이익률은 9.1%로 전분기 대비 2.7%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영업이익률도 7.1%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손실 위험이 컸던 과거 호선 비중이 줄고, 고수익의 FLNG 등 해양 플랜트 기여가 확대된 영향이다"라고 분석했다.
4분기 전망도 밝다. 회사는 상선·해양을 막론하고 수주, 매출, 이익 측면에서 4분기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남 연구원은 "특히 약 45억달러 규모의 FLNG 2기와 LNG운반선·컨테이너선 수주가 실적을 견인하며 상선 영업이익률이 10%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남 연구원은 "최근 컨퍼런스콜에서는 미국 조선소와의 상선 공동 건조 등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협력 구상이 확인됐다"며 "연말로 갈수록 구체화된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