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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보안 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16,960원 ▼170 -0.99%)(ICTK)는 글로벌 양자기술기업이자 나스닥 상장사 BTQ테크놀로지(BTQ Technologies Corp)와 1500만달러(약 215억원) 규모의 전략적 공동 개발 및 파트너쉽 협약(Strategic Investment and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엔 QCIM 칩의 설계, 검증, 테이프아웃(tape-out), 인증 및 제품화 관련 개발 계약을 비롯해 BTQ의 ICTK 직접 지분 투자, ICTK의 공동 사업 추진에 대한 투자 등의 계약 내용이 포함돼 있다. BTQ의 PQC 기술을 실리콘 레벨에서 직접 구현한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ICTK는 양자보안 칩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씨티케이는 이날 143억6000만원 규모의 양자보안칩 개발 용역 공급계약 공시와 BTQ테크놀로지스를 대상으로 한 71억800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공시를 냈다. 총 215억원(약 1500만달러) 규모의 파트너십 협약인 셈이다.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로 급격히 커지고 있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아이씨티케이는 BTQ의 양자내성암호(PQC) 기술과 자사의 검증된 보안칩 설계·제조 역량을 결합해 ‘Quantum Compute in Memory(QCIM)’ 이라는 차세대 양자보안 SE 칩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국방, 금융, 통신 등 주요 기반 산업 전반에 양자보안 기술을 조기 적용해 국내 기술 자립도 제고 및 글로벌 양자보안 반도체 시장 선도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QCIM 칩은 BTQ의 하드웨어 보안 모듈(CASH, Cryptographic Accelerator with Secure Hardware)을 중심으로 양자내성암호(PQC)를 실리콘 계층에 직접 통합해 기존 고객 워크플로우를 변경하지 않고도 양자보안 환경으로의 전환(crypto-agile upgrade)을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 해당 칩은 디지털 자산 지갑, 모바일 인증, 결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국방 및 핵심 인프라 분야 등 고신뢰 보안이 요구되는 응용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QCIM의 초기 성능 목표는 △기존 보안 하드웨어 대비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처리속도 5배 향상 △초당 약 100만 건의 디지털 서명 처리(real-time authentication) △연산당 1마이크로줄 미만의 초저전력 구현이다. 컴팩트한 설계로 소형 기기 및 임베디드 시스템에도 적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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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K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차세대 보안칩 로드맵을 PQC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올해 2월 발표한 i511DN(G5N)에 이어 두번째 양자 보안칩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빅테크와 직접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입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정원 ICTK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ICTK가 양자컴퓨터 시대의 보안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딛은 중요한 첫 걸음으로 BTQ와의 협력을 통해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보안칩 레벨에서 직접 구현함으로써, 금융, 국방, AI, IoT 등 다양한 산업의 고객에게 양자보안 표준을 충족하는 하드웨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ICTK는 이미 통신 및 금융 분야에서 입증된 SE 설계·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양자보안 반도체’ 분야의 상용화 주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