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브리핑]
노타, 일반 청약서 올해 최고 경쟁률 기록…2022년 4월 이후 최고치
이번 주 핑크퐁 등 4곳 일반 청약 진행

최근 증시 활황에 힘입어 공모주 시장에도 조단위 '뭉칫돈'이 모이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타는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증거금으로 9조2300억원을 모았다. 경쟁률은 278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고 경쟁률로, IPO(기업공개) 공모주 청약 시장에서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이노테크도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증거금으로 7조8496억원을 모았다. 경쟁률은 2427대 1로 집계됐다.
최근 코스피가 이른바 '사천피(지수 4000)'를 돌파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증시 대기자금이 급증한 점이 IPO 공모주 청약 시장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말 기준 투자자예탁자금과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잔고는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올해 4분기 IPO 기업 수는 3분기 대비 증가하고, 중·소형주 중심으로 공모주 시장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예탁금과 증권사 CMA 잔고는 연일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30일 기준 투자자예탁자금은 약 85조7136억원으로 한달 전 보다 약 12%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2.82% 급증했다. CMA 잔고는 95조37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4% 늘었다.

이번 주에는 앞선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대흥행을 거둔 노타와 이노테크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또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이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앞두고 있다.
먼저 오는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노타는 AI(인공지능) 모델의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AI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환경을 구현한다. 모델 크기와 연산량을 줄이고 하드웨어에 최적화함으로써 AI 개발·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엔비디아, 삼성전자, 퀄컴, 암(Arm)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며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중이다. 확정 공모가는 9100원이다. 기관 투자자의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60%에 달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926억원이다.
오는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이노테크는 신뢰성 환경시험장비와 특수시험장비 개발·제조에 특화한 '복합신뢰성 환경시험장비' 전문기업이다. 이 장비는 전자제품과 부품이 온도·습도·진동·진공 등 가혹한 조건에서 성능저하나 결함이 발생하는지 검증하는 핵심 설비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서 안정적 양산과 고품질 제품출시에 필수적이다. 앞선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2900~1만4700원) 상단인 1만4700원에 확정했다. 기관 의무확약 비율은 56%이다. 예상 시총은 약 130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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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엠씨는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일정을 진행한다. 선박, 광케이블, 원자력 산업 등에 쓰이는 특수케이블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특히 선박용 케이블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희망 공모가는 8000원~9300원이다.
아로마티카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아로마테라피(향기치료)에 쓰이는 천연 방향유로 고품질 화장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샴푸, 스칼프 스크럽(두피 각질 제거제), 알로에베라 젤, 여성청결제 등이 주요 상품이다. 희망 공모가는 6000원~8000원이다.
더핑크퐁컴퍼니 등 예비 상장사 4곳이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하는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로 세계적 팬덤을 확보했다.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25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는 제작체계를 구축했으며, 현재 해외매출 비중은 76%에 달한다. 오는 3일 수요예측 일정을 마무리하고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3만2000~3만8000원이다. 예상 시총은 4592억~5453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다.
더핑크퐁컴퍼니와 같은 시기 청약을 진행하는 그린광학은 반도체·디스플레이뿐 아니라 항공우주 분야에 쓰이는 광학 렌즈 부품을 개발 중이다. 그린광학도 오는 3일 수요예측 일정을 마무리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4000~1만6000원이다. 신영증권이 상장 주관사다.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제조업체 세나테크놀로지는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앞선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4만7500원~ 5만6800원) 상단인 5만6800원에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총은 3168억원이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상장을 주관한다. 같은 기간 일반 청약을 진행하는 큐리오시스는 세포의 관찰과 분석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이다. 지난달 31일 수요예측 일정을 마무리했다. 희망공모가는 1만8000~2만20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예상 시총은 1385억~1692억원이다. 키움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