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위크' 옥석 가리기…두산에너빌 웃고 SKT·LG엔솔 울고

'슈퍼위크' 옥석 가리기…두산에너빌 웃고 SKT·LG엔솔 울고

성시호 기자
2025.11.02 17:54

[주간 베스트리포트]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10월 마지막주(27~31일) 베스트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이 두산에너빌리티를 분석한 '마누가(MANUGA) 수혜 기대',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이 SK텔레콤을 다룬 '잠시 쉬었다 가실게요',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작성한 'ESS 수요상향 vs EV 판매 급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美 마누가 수혜 기대"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두산에너빌리티(105,700원 ▼800 -0.75%)에 대해 미국 원전산업 재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9000원에서 23.6% 높은 11만원을 상향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리포트 발간 당일 한국거래소(KRX)에서 전 거래일 대비 4500원(5.49%) 오른 8만6400원, 이튿날 1만원(11.57%) 오른 9만64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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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상향은 미국 중심의 원전산업 재편에 따른 수혜가 집중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주 가시화와 가스터빈의 수출 본격화가 예상되며, '마누가(MANUGA·미국 원전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원전 확대 행정명령' 이후 신규 원전 건설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지난달 24일 기본설계용역(FEED) 계약을 체결한 페르미 아메리카는 2032년 가동을 목표로 대형 원전 4기를 건설할 예정이며, 캐나다와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원전 건설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중심이 되는 웨스팅하우스의 원전 공급망 구축과 재건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 있어, 핵심 기자재 제작을 담당하는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전략 파트너사 엑스에너지(X-Energy)는 아마존웹서비스(AWS)로부터 올해 2월까지 총 12억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엑스에너지가 모듈 4기 (320MW) 규모의 SMR을 2030년 초 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하게 된다면 앞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기자재 수주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수주한 미국 빅테크 가스터빈 2기 외에도 복수의 빅테크와 8기 이상의 가스터빈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SKT, 3Q 배당 미실시로 내년 초까지 매력 제한적"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지난 7월14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열린 해킹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지난 7월14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열린 해킹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SK텔레콤(76,300원 ▲1,300 +1.73%)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목표주가를 6만9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했습니다.

리포트 발간 전날 SKT가 3분기 배당 미실시 결정을 공시한 데 따른 조처입니다. SKT는 해킹사태 수습비용과 1300억원대 과징금에 따른 당기순손실을 이유로 들었지만, 증권가에선 국내 고배당주로 SKT가 쌓아온 명성에 금이 갔다는 평가가 속출했습니다.

신 연구원의 리포트는 중립·매도 의견이 사실상 금기로 여겨지는 국내 증권업계에서 냉정한 판단으로 입소문을 탔습니다.

DB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Buy)'·'중립(Hold)'·'매도(Underperform)'로 나눠 제시합니다. 이 증권사의 지난 1년간 투자의견은 지난 9월30일 기준 매수가 88.45%, 중립이 11.54%를 차지했고 매도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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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에도 가입자 이탈 영향은 무선 매출 감소로 반영될 것이다. 250명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인건비도 약 1000억원 이상 반영될 전망이다. 이를 고려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한 1834억원,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6% 감소한 1조1000억원으로 예상한다.

이미 상반기에 지급한 배당총액 3534억원은 이미 올해 예상 조정순이익의 7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원래 배당정책은 조정순이익의 50%이었다. 이 때문에 4분기에도 배당 미실시가 예상된다. 여기에 기반한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3.1%로, 내년에 실적이 회복하며 주당배당금(DPS)도 분기당 800원 수준으로 올라온다면 6.1% 수준이다. 다시 회복되길 기대하지만, 지금부터 2026년 초까지는 배당매력이 제한적이다.

"LG엔솔, 전기차 생산 급감 주가 반영될 수도"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LG에너지솔루션(366,000원 ▼3,000 -0.81%)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했습니다. 급등한 주가에 비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전기차 수요가 감소했다는 이유로 낸 분석입니다. 목표주가는 업종의 멀티플 상향을 고려해 기존 44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실적 설명회는 지난달 30일 열렸습니다. 이후 중립 리포트를 낸 곳은 삼성증권과 신영증권(발간순)뿐입니다. 주가는 발간 당일 한국거래소(KRX)에서 전일 대비 1만3500원(2.77%) 내린 47만3000원에 정규장을 마쳤습니다.

삼성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Buy)'·'중립(Hold)'·'매도(Sell)'로 제시합니다. 이 증권사의 지난 1년간 투자의견은 지난 9월30일 기준 매수가 83.5%, 중립이 16.5%를 차지했고 매도는 없었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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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후 주가는 40% 상승했으며, 단기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에 따른 모멘텀 개선을 미국 ESS 선도업체로서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GM은 자사 전기차 공장과 배터리 합작공장인 얼티움셀(Ultium Cells) 일부 인력에 대한 영구해고와 내년 1~5월 일시 해고를 발표했다.

즉, 내년 상반기 전기차 생산 급감과 향후 신차 라인업의 연기 가능성이 상승하였기에 부정적인 영향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 단기 주가상승 부담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다. 앞으로 미국 전기차 수요 불확실성이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부 소멸한다면 투자의견을 재상향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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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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