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스트먼트 "논의 중인 자사주 처분 계획 없다"

스틱인베스트먼트 "논의 중인 자사주 처분 계획 없다"

김경렬 기자
2025.11.06 17:45

상장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최근 공시한 '자사주 활용 검토'는 일반원칙을 언급한 것이고 현재 논의 중인 자기주식 소각 계획이나 처분 또는 M&A 계획은 없다고 6일 밝혔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3대 주주(지분율 7.63%)인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자기주식 처분 계획이 없음을 확인해달라고 요구한 지 하루 만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자기주식을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나아가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향후 이에 대한 의사 결정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뒤 내부 규정과 법률을 철저히 준수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를 활용해 회사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 상장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자사주 비중은 13.52%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운용사 인수에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자사주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사 지분 100%를 인수하고 운용사 주주에게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자사주를 이전하는 것이다.

얼라인은 5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전체주주의 이익 보호에 대한 고려 없이 이사회의 결의만으로 이뤄지는 임의적 자기주식의 제3자 처분 등은 개정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며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 조달이 목적이라면 보유 현금의 사용, 차입 혹은 유상증자 등의 대안적 방법을 통해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고 했다.

얼라인은 조만간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언이 담긴 공개 주주서한을 배포할 예정이다. 얼라인은 관계자는 "그동안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비공개 대화를 통해 자사주 전량 소각을 지속 요청했다"며 "오는 14일까지 구체적인 자기주식 처분, 소각 계획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방안과 이에 대한 이사회의 검토 결과를 공개하지 않으면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얼라인은 지난달 30일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