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지엔터테인먼트(51,300원 ▲500 +0.98%)가 3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 조정세를 보이자 MD(머천다이징) 매출 부진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와이지엔터는 로열티 수익 등 실제 매출액을 합산할 경우 MD 관련 수익이 증권가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와이지엔터에 따르면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07.2% 늘어난 1,731억원,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8%를 회복했다.
일각에서는 3분기 MD 매출이 281억원에 그쳐 증권가의 예상 매출액 500억원을 하회했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이는 MD 매출 구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MD 매출은 내 팝업스토어 및 온라인몰 등 직접 MD는 총매출로 인식되지만, 해외 팝업스토어 등 위탁 MD는 로열티로 인식된다. 로열티 수익은 순이익률이 높은 고수익 사업이다.
3분기 로열티 매출은 123억원이었다. 이 로열티를 MD 매출로 환산하면 최대 300억원 수준의 MD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MD 매출 281억원과 합산하면 실제 MD 관련 총 매출액은 6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성과는 와이지엔터가 순이익률이 높은 MD 중심의 전략 다변화를 추진한 덕분이다. 와이지엔터는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의 MD를 앞서 180만명을 동원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와 비교해 50~60종으로 2배 가까이 늘리며 제품 다변화를 추진했다. 또한, 과거 판매대가 한 곳에 집중 배치되었던 것과 달리, 고양 콘서트 때는 6곳의 부스를 만들어 바코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고객 수요를 적극적으로 감당했다.
특히 로열티 매출액에서 베이비몬스터의 기획 MD 효과가 40억원대에 달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는 현지 에이전시가 직접 진행한 프로젝트로, 베이비몬스터가 블랙핑크에 이은 메가 IP(지식재산권)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와이지엔터 관계자는 "로열티 계정에는 일본에서의 공연 및 외부 사업자 로열티가 포함되어 있으며, 베이비몬스터의 숫자가 포함되어 있어 MD 사업의 실질적인 성장세는 수치보다 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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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업계는 와이지엔터의 4분기와 내년 콘서트 일정 발표에 대해 기대하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도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블랙핑크 신보 일정 불확실성과 차익 실현 매물 확대로 주가 조정이 발생했다"며 "고연차 중심 규모의 경제 효과와 저연차의 가파른 성장세, 2026년 지속될 실적 성장세를 감안 시 현 주가 수준의 조정은 과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