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코스닥 상장 英 기업 '테라뷰'…유통 비율 낮춰 주가 안정 장치 마련

첫 코스닥 상장 英 기업 '테라뷰'…유통 비율 낮춰 주가 안정 장치 마련

배한님 기자
2025.12.07 15:12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첫 번째 영국 기업 테라뷰홀딩스가 오는 9일 상장을 앞두고 기존 주주들이 의무보유확약 규모를 늘리며 주가 안정성 장치를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IPO(기업공개)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그 계열사도 보유지분 전량에 최소 6개월의 의무보유 기간을 확정지으며 변동성 위험을 줄였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테라뷰홀딩스의 상장 직후 최종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74.0%, 유통 가능 비율은 26.0% 수준이다. 유통 가능 물량 비율을 낮춰 놓으면 상장 직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수급 부담을 선제적으로 줄이고 기업의 중장기 가치에 기반한 안정적인 주가 형성을 할 수 있다.

국내 신규 상장 주식의 평균 의무보유 물량은 41.6% 수준이다. 그러나 테라뷰홀딩스 기존주주들은 이보다 24.3%포인트 높은 65.9%를 의무보유물량으로 묶기로 했다. 여기에 공모주식을 배정받은 기관투자자 물량 중 8.1%까지 추가 의무보유 물량으로 확정되면서 총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74.0%가 됐다.

테라뷰홀딩스 관계자는 "최대주주와 경영진이 총 3년의 의무보유확약을 자발적으로 설정한 것은 테라뷰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강력한 확신을 시장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했다.

업계는 테라뷰의 실질 유통 물량이 6%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 가능한 주식 26.0% 중 20.0%는 장기 투자자인 기존 주주 보유 물량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10년에서 길게는 20년 가까이 테라뷰홀딩스에 장기 투자해온 파트너로 단기적 차일 실현보다 회사의 중장기적인 가치 상승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8.1%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물량에는 IPO 주관사인 삼성증권 보유 지분도 포함돼 있다. 삼성증권은 계열사인 삼성벤처투자가 보유한 지분까지 전량 6개월에서 1년의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코스닥에 처음 상장하는 영국기업인 테라뷰홀딩스는 기존 주주의 적극적인 참여로 상장 직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편 테라뷰홀딩스는 영국 소재 반도체 및 2차전지 검사장비 기업이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가 있으며 반도체와 2차전지 제조 공정에서 필수로 여겨지는 고정밀 검사 장비를 개발·생산한다.

테라뷰홀딩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1811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46대 1을 기록했다. 테라뷰홀딩스의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상단인 8000원으로 확정 됐다. 상장 후 테라뷰홀딩스의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최대 284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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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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