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엘(5,900원 ▲230 +4.06%)은 17일, 글로벌 톱티어 로봇 기업의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 최적화한 사족로봇 '아이엘봇 L1(ILBOT L1)'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과 '양산 능력'이다. 아이엘은 '아이엘봇 L1'의 가격을 900만 원대로 책정했다. 수천만 원을 호가하던 기존 산업용 사족로봇의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춰, 중소 제조업체나 중소형 시설에서도 부담 없이 로봇 도입이 가능하도록 한 전략이다. 생산은 연면적 2만 6,950㎡ 규모의 천안 스마트팩토리에서 이뤄지며, 초기 500대 양산을 시작으로 단계적 증설을 통해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성능 면에서도 타협하지 않았다. '아이엘봇 L1'은 최대 3.7m/s(한계 속도 5m/s)의 고속 주행 능력과 약 3,500W의 고출력을 자랑한다. 관절 모터의 최대 토크는 48N·m에 달해, 최대 10kg(정적 하중)의 물품을 운반하거나 거친 지형을 돌파하는 데 무리가 없다.
특히 산업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IP54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갖췄으며, 200시간 이상의 안정적 구동 테스트를 통과했다. 배터리 효율 또한 뛰어나 무부하 시 6km, 5kg 적재 시 4km까지 주행이 가능해 넓은 공장 단지 순찰이나 야외 재난 현장 대응에 적합하다.
확장성도 뛰어나다. 이더넷(Ethernet), USB, 다양한 전원 포트(12V/24V) 등을 지원해 3D 레이더, 라이다(LiDAR), 깊이 카메라 등 각종 센서를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 강화학습(RL) 기반의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정밀한 동작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아이엘 관계자는 "'아이엘봇 L1'은 고성능, 고하중, 확장성 등 산업 현장의 핵심 니즈를 모두 충족하면서도 혁신적인 가격을 실현한 제품"이라며 "천안 공장의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산업용 로봇 플랫폼 시장의 새로운 기준(Standard)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