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최소한은 해야 한다"…국민연금 영향력 1위 종목은 이 기업

李대통령 "최소한은 해야 한다"…국민연금 영향력 1위 종목은 이 기업

김지훈 기자
2025.12.18 06:00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경찰청, 소방청)·인사혁신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7. photocdj@newsis.com /사진=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경찰청, 소방청)·인사혁신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7. [email protected] /사진=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원칙) 강화·국내 주식 비중 확대를 지시받은 국민연금은 산업재(기계)와 금융주 등에 대한 영향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증권가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3분기 말 기준 운용자산은 1361조2000억원이다. 이 중 국내주식 비중은 15.6%인 211조9000억원이다. 국내주식 비중이 1%포인트만 증가해도 13조원 이상 국내 증시에 추가 유입되는 셈이다.

국민연금이 지난 4일까지 공시한 내역을 기준으로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HD현대인프라코어(13,800원 0%)로 13.53%를 보유 중이다. 이어 한국금융지주(259,000원 0%)(13.48%)와 삼성증권(111,600원 ▼200 -0.18%)(13.46%)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HD현대건설기계(194,700원 ▲9,400 +5.07%)(13.46%), 코스맥스(227,000원 ▲8,500 +3.89%)(13.37%), 대덕전자(115,200원 ▲16,300 +16.48%)(13.34%), LS(398,500원 ▲24,500 +6.55%)(13.31%), 현대백화점(98,500원 ▲4,300 +4.56%)(13.17%), 대상(21,150원 ▲150 +0.71%)(13.03%), 한솔케미칼(293,000원 ▲5,000 +1.74%)(13.02%) 등에 대한 지분율이 13%대로 가장 지분율이 높은 그룹에 해당한다.

CJ(218,000원 ▲3,000 +1.4%)(12.94%), 신세계(407,000원 ▲22,500 +5.85%)(12.60%) 등은 지분율 12%를 상회했다.

금융주에서는 한국금융지주(259,000원 0%), 삼성증권(111,600원 ▼200 -0.18%) 외에도 키움증권(449,500원 ▲3,000 +0.67%)(11.52%), 신한지주(100,000원 ▲100 +0.1%)(9.10%), 하나금융지주(123,300원 ▲2,400 +1.99%)(8.68%), KB금융(157,400원 ▼600 -0.38%)(8.56%) 등 주요 금융지주와 증권사에 고르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지분율이 10%를 넘는 종목은 △코스메카코리아(86,000원 ▲1,100 +1.3%)(11.93%) △세아제강지주(220,000원 ▲15,500 +7.58%)(11.92%) △KCC(557,000원 ▼4,000 -0.71%)(11.76%) △한미약품(497,500원 ▲7,500 +1.53%)(11.73%) △키움증권(449,500원 ▲3,000 +0.67%)(11.52%) △이수페타시스(153,400원 ▲3,200 +2.13%)(11.50%) △동아쏘시오홀딩스(98,900원 ▲1,700 +1.75%)(10.99%) △한전기술(194,800원 ▲5,600 +2.96%)(10.88%) △SBS(15,450원 ▲130 +0.85%)(10.80%) △삼성전기(788,000원 ▲14,000 +1.81%)(10.79%) △효성중공업(3,552,000원 ▲284,000 +8.69%)(10.68%) △OCI홀딩스(384,000원 ▲62,000 +19.25%)(10.57%) △한국단자(85,400원 ▼600 -0.7%)(10.28%) △LG이노텍(542,000원 ▲42,000 +8.4%)(10.15%) △대웅제약(152,400원 ▲2,600 +1.74%)(10.14%) △제일기획(19,750원 ▼150 -0.75%)(10.09%) △영원무역(83,400원 ▼600 -0.71%)(10.08%) △현대건설(173,000원 ▼2,400 -1.37%)(10.04%) △대한유화(159,400원 ▲4,000 +2.57%)(10.04%) △두산(1,541,000원 ▲99,000 +6.87%)(10.02%) △HL만도(53,000원 ▼400 -0.75%)(10.01%) 등이었다.

(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김성주 제19대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이 17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12.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김성주 제19대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이 17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12.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전자(219,500원 ▼5,000 -2.23%) (7.75%) △SK하이닉스(1,222,000원 ▼3,000 -0.24%) (7.35%) △LG화학(391,500원 0%) (8.64%) △삼성SDI(641,000원 ▲11,000 +1.75%) (6.87%) △LG에너지솔루션(481,000원 ▲14,500 +3.11%) (6.13%) △현대차(513,000원 ▼19,000 -3.57%) (7.31%) △기아(153,400원 ▼5,000 -3.16%) (6.77%) 등 반도체·배터리·완성차 섹터 주요 기업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IT·엔터테인먼트에서는 △NAVER(214,000원 ▼3,500 -1.61%) (9.33%) △카카오(48,050원 ▼350 -0.72%) (7.40%) △엔씨소프트(270,500원 ▼500 -0.18%) (8.34%) △하이브(252,000원 ▲5,500 +2.23%) (7.63%) △크래프톤(274,500원 ▲8,000 +3%) (7.18%) 등을 제약·바이오에서는 △한미약품(497,500원 ▲7,500 +1.53%) (11.73%) △셀트리온(209,000원 ▲3,000 +1.46%) (6.40%) △삼성바이오로직스(1,528,000원 ▲14,000 +0.92%) (6.68%) 등을 보유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국내 주가가 오르면서 국민연금의 주식 보유 한도를 초과했는데, 이것을 계속 팔아야 하느냐"라며 "국내 증시가 잘되는데,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을) 더 보유하면 그만큼 득이 되고 국민의 노후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내년 기금운용위를 개최해 투자지침 기준들을 변경하려고 한다"고 했다. 내년 5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될 새 투자지침은 2027년부터 적용되지만 시장에선 2026년부터 바로 변경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연금은 매년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설정하고 ±3% 상하한을 허용하는데 기금운용본부 재량으로 목표 비중을 2%포인트까지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전술적자산배분(TAA)을 활용해 내년부터 국내 주식 비중을 추가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김 이사장이 복귀하면서 스튜어드십 코드가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왔다. 김 이사장은 과거 재임 당시 대한항공 고(故)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해 부결시키는 등 주주권 행사에 적극적이었다.

이 대통령은 "권한을 심하게 행사하면 안 되지만, 최소한은 해야 한다"며 "원시적이고 후진적인 기업 경영이 되는 곳에는 확실히 (개입)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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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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