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상장사 솔루엠(16,130원 ▼1,970 -10.88%)이 국내 유망 통신 반도체 기업인 '뉴라텍'에 전략적 투자에 나서 차세대 통신 기술을 확보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솔루엠은 지난 12일 뉴라텍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솔루엠이 뉴라텍에 보유한 보통주는 2561만8189주로 이번에 25만주를 추가 투자했다. 솔루엠은 30억원을 투입, 모두 운영자금에 활용한다.
솔루엠은 이번 투자로 전략적 투자자 입지를 굳혀 뉴라텍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 받았다. 차세대 통신 표준에 최적화된 ESL(전자가격표시기) 전용 솔루션을 확보하고, 공급망과 기술 협력 기반을 동시에 다진 것이다.
솔루엠에 따르면 뉴라텍의 ESL 기술은 기존 방식 대비 도달 거리가 길고, 장애물이 많은 환경에서도 데이터 전송 안정성이 뛰어나다. 극저전력 설계를 통해 배터리 수명은 극대화할 수 있다. 축구장 수십 개 규모의 초대형 매장이나 복잡한 물류센터에서도 실시간 관리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솔루엠이 이런 차세대 통신기술에 주목한 이유는 글로벌 대형 유통사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리테일 환경에서 주로 사용되던 통신 방식들은 매장 내 수많은 전자기기와의 간섭이나 복잡한 구조물로 수신이 불량할 때가 있어 대형 매장 관리에서 한계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솔루엠 관계자는 "뉴라텍과의 협력은 단순히 지분 확보를 넘어 전 세계 리테일 매장의 대형화와 고도화에 따른 통신 병목 현상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확보한 차세대 통신 기술은 현장의 고질적인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할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준비 중인 글로벌 주요 유통업체들과의 대형 프로젝트에 차세대 통신기술이 탑재된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며 "현지 피드백은 매우 긍정적이며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 중이다"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8일 솔루엠의 목표 주가를 2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솔루엠의 3분기 기준 ESL 수주 잔고는 2조2000억원으로 향후 매출 인식 확대와 마진 개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솔루엠은 지난 19일 전일대비 170원(1.01%) 하락한 1만66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