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내리면 대한항공 뜬다"-하나

"환율 내리면 대한항공 뜬다"-하나

성시호 기자
2025.12.30 08:36
지난 9월10일 대한항공 B747-8i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 9월10일 대한항공 B747-8i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하나증권이 30일 대한항공(24,850원 ▲50 +0.2%)에 대해 원/달러 환율 하락이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최근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항공주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대한항공의 비용 50% 이상이 달러에 연동돼 있고, 환율 상승 때 영업외 환산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에 눌려있던 주가의 상승동력으로 충분히 작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환율 10원 변동 때 약 480억원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4분기 실적예상치는 별도 기준 매출 4조3150억원, 영업이익 4055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7% 늘고 영업이익이 7%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여객 매출은 추석 연휴효과가 10월로 이연되며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한 2조508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중국·일본 노선 수요가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화물 매출은 연말 특수를 맞아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2760억원으로, 화물 운임은 4% 상승한 킬로미터당 560원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는 여객보다 화물사업부의 성장이 전체 수익성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안 연구원은 "계획대로 아시아나항공 통합이 원만히 마무리 된다면, 대한항공은 프리미엄 전략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여행이 경험의 시대가 된 지금 필수적인 전략변화이고, 가격(P) 상승과 환승수요 흡수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공우주 사업부도 또 하나의 성장축"이라며 "내년부턴 저피탐무인기·UH-60 성능개량·전자전기 등에 대한 신규 수주로 항공우주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하며 연간 85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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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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