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63,000원 ▲38,000 +2.67%)가 폴란드 천무 유도탄 현지 생산을 통해 유럽 내 생산 거점을 확보했고, 이에 중장기 경쟁력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0만원을 유지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천무용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실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파악한다"며 "이번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그룹이 지난 9월 설립한 합작법인을 주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 체결 후 사거리 80㎞급 유도탄의 현지 생산이 이뤄질 것이며, 납품은 2030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번 계약은 유조탄 공급을 통해 구조적인 반복 매출이 발생한다는 것과 유럽 내 생산 거점 확보에 따라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천무 발사대 288대 도입이 예정된 폴란드 유도탄 수요를 고려할 때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세트(발사대+탄약운반차)당 적재량인 36발과 보수적인 단가(5000만원)를 가정해도 초기 매출 5200억원이 발생한다"며 "여기에 독일 등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주요국이 목표로 하는 재고 비축 기준을 적용할 경우 잠재 시장은 5조원 이상으로 확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10년마다 도래하는 수명 만료에 따른 대규모 교체도 필연적인 만큼 2030년부터 납품되는 유도탄은 이후 MRO(유지·보수·정비)와 신규 발주로 이어지며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이다.
장 연구원은 또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이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한다고 봤다. 락인 효과란 특정 제품이나 기술을 한번 사용한 고객이 기존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전용 생산 라인과 부품 공급망이 현지에 정착되면서 경쟁 제품의 진입 장벽은 높아질 것"이라며 "현지 거점을 활용해 유럽 내 천무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입증된 강점인 빠른 납기에 더해 유럽 역내에서 안정적인 유도탄 수급이 가능하다는 점은 신규 도입을 검토 중인 국가들에 경쟁사 대비 비교 우위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