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ETF 순자산 300兆 육박…71.2% 증가

올해 ETF 순자산 300兆 육박…71.2% 증가

김경렬 기자
2025.12.30 17:32

ETN, 외형 성장…지표가치총액 전년比 13.1%↑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올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3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총액 성장률은 71.2%로 전년(31.7%) 대비 2배 이상 높다.

30일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2025년 ETF·ETN시장 결산 및 주요 특징 분석'에 따르면 올해 말 ETF 순자산총액은 297조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총액 상위 3종목은 'TIGER 미국 S&P500'(12조6000억원), 'KODEX 200'(11조7000억원),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8조7000억원) 등이다. 이들 종목은 전체 ETF시장 순자산총액의 11.1% 차지했다. 특히 코스피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KOSPI200을 기초지수로 하는 KODEX200의 순자산총액이 전년대비 6조2000억원(107.3%) 증가했다.

ETF 상장종목 수는 1058개로 전년대비 123개 증가했다. 신규상장 종목은 173개로 전년(174개) 대비 비슷했고, 상장폐지 종목도 50개로 전년(51개)과 유사했다.

신규 상장된 종목은 주식형이 120개에 달했다. 인공지능(AI) 등 업종테마형 종목은 69개, 고배당을 포함한 전략형 종목은 37개가 상장됐다. 주식의 성장성과 채권의 안정성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분산한 주식·채권 혼합형 ETF는 23개 상장됐다.

올해 설정·환매에 따른 ETF 순자금유입은 총 77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2조7000억원(72.8%) 늘었다. 국내 단기금리, 원자재(금), 미국시장대표지수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올해 ETF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3조5000억원) 대비 57.5% 증가했다. 투자자별 거래대금 비중은 개인 30.4%, 외국인 22.2%, 기관(LP제외) 18% 등 순이다. 개인(34조9000억원), 기관(35조4000억원)의 순매수대금은 전년대비 각각 15조2000억원, 21조6000억원 불었다.

수익률도 좋았다. 올해 ETF시장 평균 수익률은 34.2%. 전년(6.8%) 대비 5배 이상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724개, 하락종목은 160개로 집계됐다. 수익률 상승은 국내 주식형 ETF(수익률 64.8%)가 주도했다. 반도체·조선·AI 등 업종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됐다. 해외 주식형 ETF 수익률은 17.2%에 그쳤다. 작년에 이어 미국 빅테크의 상승 모멘텀과 월 배당(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커버드콜 상품 투자가 올해도 이어졌다.

설정액 50억원 미만으로 소위 '짜투리 펀드'로 불리는 펀드가 포함된 소규모 ETF 종목 수는 34개로 전년(80개) 대비 46개 줄었다.

한편 상장지수증권(ETN)은 연간 지표가치총액(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18조9900억원에 달했다. 양도예금증서(CD)금리형 상품 시총이 1조6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지표를 밀어올렸다.

올해 ETN 상장종목 수는 412개에서 385개로 줄었다. 원자재 종목을 위주로 만기도래 상품이 늘었고 발행사들의 상품 라인업 정비로 자진상폐 종목이 증가했다. 다만 ETN은 원유, 천연가스 등 원자재 상품의 만기가 대거 도래함에 따라 연속적인 투자기회 제공을 위한 신규종목과, 인도, 중국A주 등 신흥국 주식 상품, 2차전지, 조선, 방산 등 국내 업종테마형 상품 등을 중심으로 상장이 새로 이뤄졌다.

ETN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479억원으로 전년(1213억원) 대비 21.9% 증가했다. 국내형 상품의 일평균 거래대금(826억원)이 해외형 상품의 거래대금(653억원)을 173억원 웃돌았다. 특히 국내 시장대표지수 및 해외 원자재 종목을 중심으로 레버리지, 인버스 등 고배율(1배 초과) 종목 거래가 활발(비중 83.2%)했다.

ETN 평균수익률은 22.68%로 집계됐다. 수익률이 상승한 종목(174종목)이 하락한 종목(131종목)보다 많았다. ETN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이 61.58%로 해외 주식형(23.44%)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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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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