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상한가야" SK증권 등 중소형사도 줄줄이…실적보니 알겠네

"나도 상한가야" SK증권 등 중소형사도 줄줄이…실적보니 알겠네

김세관 기자
2026.02.19 14:30
중소형 증권사 2025년 순익 현황/그래픽=임종철
중소형 증권사 2025년 순익 현황/그래픽=임종철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사들의 실적에도 훈풍이 불고 있어 주목된다. 전년대비 두자릿수대 순익 성장률을 보이거나 흑자전환 하는 등 증시 상승세 분위기를 함께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4년 대규모 손실을 냈던 iM증권과 다올투자증권(5,370원 ▲930 +20.95%), SK증권(1,579원 ▲364 +29.96%)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iM증권은 756억원, 다올투자증권은 423억원, SK증권은 326억원의 순익을 각각 지난해 기록했다. 2024년 iM증권은 1588억원, 다올투자증권은 455억원, SK증권은 8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된다.

2024년에도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이 강한 대형 증권사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좋은 실적 결과를 냈었다. 개인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불장이었던 해외 주식시장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리테일 수익이 줄지 않고 오히려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로커리지 부문이 탄탄하지 않은 중소형사들은 최대 수익원이었던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이 건설경기 악화로 침체기를 겪고, IB(기업금융) 부문이 동반 부진하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기반이 부족했던 중소형 증권사들의 리테일 부문 실적마저 상승했다. 아울러 부동산 PF 부담도 완화되면서 2024년 손실을 보았던 증권사들이 이 같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우호적인 시장환경에 따라 대부분의 사업영역이 흑자달성을 했다"며 "투자업무부문에서도 연간 목표 이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대신증권(45,400원 ▲4,000 +9.66%)이 2130억원의 순익을 냈다. 전년 대비 47.7% 순익이 증가했다. 또한 교보증권(15,940원 ▲1,940 +13.86%)이 1541억원으로 31%, 한화투자증권(9,560원 ▲2,200 +29.89%)이 1018억원으로 162%, DB증권(17,540원 ▲2,180 +14.19%)이 955억원으로 80.3%, 현대차증권(13,800원 ▲3,120 +29.21%)이 577억원으로 60% 순익이 늘었다. 대부분 두 자릿수대 순익 성장률을 보였다.

이 같은 실적을 반영하듯 중소형사들의 주가 역시 올해 들어 상승세다. 올초 대비 다올투자증권이 약 41%, SK증권이 약 140%, 대신증권이 약 65%, 한화투자증권이 약 100%, DB증권이 약 55% 증가하는 등 아웃퍼폼(시장 평균 대비 높은 상승률)하는 모습을 보이며 고공행진 중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실적 뿐만 아니라 중소형사 중에서도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곳들이 많은 점도 증권업계 전반의 주가를 올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자사주 소각 의무화 내용의 3차 상법개정안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라 증권주 전체가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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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자본시장이 새로운 증권부 김세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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