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이 27일 대한항공(28,050원 ▼50 -0.18%)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5.8% 높은 3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여객·화물 호조에 항공우주 사업도 개선세라는 관측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부진했던 민간 항공기 제작속도가 일부 정상화되고, 군용 항공기 관련 투자의 성과가 나기 시작하면서 항공우주 사업에서 장기 영업이익 상향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여객·화물 사업 호조로 역대 최대수준에 근접한 영업이익을 반복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 밴드 하단에 머무는 상황이 오래 지속되긴 어려워보인다"고 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은 항공기체(민항기 중심의 항공기부품 공급), 군용기(MRO·수명연장·성능개량), 무인기로 구성돼 있다.
강 연구원은 "항공기 사고와 공급망 훼손 등으로 침체됐던 민항기 제작은 장기간의 정상화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글로벌 항공기 제작은 1851대로 2018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7년간 5284대의 항공기 부족이 발생한 것으로 보여 당분간 민항기 생산은 계속 증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다수의 대규모 군용기 사업을 수주했고, 이는 2032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무인기는 최근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사업으로, 타격 무인기와 KF-21의 윙맨 역할을 담당할 저피탐 무인 편대기에서의 매출액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36.6%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기존 사업환경도 매우 좋다"며 "한국인과 외국인의 출입국 수요 증가로 인해 지난해 4분기 기준 인천국제공항 전체 승객은 전년동기 대비 2.4% 늘었지만, 환승객은 35.9%나감소해 상당한 여객단가 믹스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진국의 재고보충 수요,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화물업황 호조에 더해 미국의 관세율 하락에 따른 화물 몰림 현상도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