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이 17일 KMW(케이엠더블유(30,350원 ▲4,350 +16.73%))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2.9% 높은 5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신사 설비투자(CAPEX) 상향조정 흐름을 감안할 때, 내년 이익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 선반영하고 최근 국내외 통신장비 업종 멀티플 상승을 감안한 결과"라고 목표가 조정 배경을 밝혔다.
매수 사유로는 △올 6월 미국 주파수 경매에 따른 통신장비 수요확대 기대감 △미국 AT&T가 지난해 대비 2.5배 증가한 수준으로 발표한 2026~2030년 CAPEX 계획 △AT&T의 투자가 버라이즌의 CAPEX 증가를 유도할 가능성 △에릭슨 공급업체로 선정될 가능성 △세계 기지국 필터·안테나 시장 선두주자 입지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미국 주파수 할당 계획 발표에 이어 AT&T CAPEX 가이드라인까지 나온 상황이라고 보면 더 이상의 확인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일 공시에 따르면 KMW는 지난해 연결 매출 975억원, 영업손실 2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11.6% 늘고 영업손실이 47.8% 감소한 실적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통신사 CAPEX 흐름을 감안하면 KMW는 앞으로도 몇 분기 적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고, 올 4분기에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면서도 "주가는 내년 실적을 선반영하면서 미리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1분기 KMW가 연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발표할 당시 주가는 3만원이었고, 이미 2017년 바닥 대비 8배가 오른 상태였으며 실적발표 이후 주가 상승폭은 3배 수준에 불과했다"며 "이번에도 흑자전환을 확인한 뒤 KMW를 매수한다면 많은 기회를 상실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통신 3사간 우량가입자 유치경쟁이 지속되는 상황이고, 제4 이동통신사업자의 경쟁력 확보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며 "과거엔 상상키 어려웠던 에릭슨도 이젠 KMW의 공급처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삼성전자 내 KMW의 공급비중도 다시 상승할 전망으로, 올 연말부터는 수요·공급 측면에서 최상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