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명부 암호 잠금 논란...하나마이크론 소액주주, 임시주총 추진

주주명부 암호 잠금 논란...하나마이크론 소액주주, 임시주총 추진

김창현 기자
2026.03.24 08:52

하나마이크론(32,800원 ▲150 +0.46%)이 소액주주연대가 요청한 주주명부를 정기주총을 한주 앞두고 암호가 걸린 파일 형태로 제출하자 소액주주연대는 임시주총 추진에 나선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마이크론 소액주주연대는 오는 26일 예정된 하나마이크론 정기주총을 보이콧하고 향후 별도의 임시주총을 소집해 독립적인 감사를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소액주주연대가 하나마이크론 정기주총을 보이콧한 계기는 하나마이크론이 주주명부를 암호가 설정된 파일로 제출해 사실상 열람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달 19일 하나마이크론에 주주명부를 요청했지만 하나마이크론은 지난 17일 암호가 걸린 파일로 제공했다. 2025년 7월에도 하나마이크론은 임시주총을 이틀 앞두고 주주명부를 제공한 바 있다.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임시주총 당시 1400장의 위임장에 신분증 사본이 누락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법원의 가처분 인용까지 받았지만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던 대표이사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며 "수거업체에 대한 형사 고소 역시 지난달 3일에야 마지못해 이뤄졌다. 소액주주연대는 진상 파악을 위해 미팅을 제안했지만 이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액주주연대는 하나마이크론에 IR(기업설명회) 정례화, 사외이사 선임 등을 제안했다. 소액주주연대에 따르면 하나마이크론은 이사회 전문성을 이유로 소액주주연대가 제안한 이사 선임 제안을 거부했고 IR 정례화 역시 유연한 IR 진행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소액주주들은 회사의 올바른 성장을 응원하는 팬클럽 같은 존재"라며 "투명한 주주총회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액트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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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창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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