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이 25일 대한유화(134,000원 ▼1,100 -0.81%)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9.1% 낮은 20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나프타(납사)값 급등으로 수익성 약화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3조7000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으로 변경했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가 예상되지만, 연초 예상치(1901억원)에 미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특히 2분기에 다시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니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협을 통한 나프나 수송 우려가 커지고 있고, 대한유화에는 긍정·부정적 요인이 혼재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국내 경쟁업체와 달리 원료인 나프타 70%를 인근의 에쓰오일(S-Oil(110,400원 ▲2,000 +1.85%))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온산 NCC를 70% 정도로 가동할 수 있어 상황이 낫다"면서도 "나프타 구매 때 적용되는 프리미엄이 상승한 것은 실적 부담요인"이라고 했다.
대한유화는 나프타를 'C&F 재팬 국제가격'에 프리미엄을 붙인 값으로 구매한다. 프리미엄은 호르무즈 봉쇄 이전 톤당 2~5달러에서 50~100달러로 뛴 상태다. 대한유화가 2분기 나프타 국제가격에 추가로 부담할 비용이 370억원 이상 늘었다고 황 연구원은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NCC 설비가동률 하락과 석화제품 스프레드 회복 지연은 불가피하고, 특히 2분기 실적 고비를 넘겨야 한다"면서도 "호르무즈 문제가 마무리되면, 한계 석화설비에 대한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질 수 있고, 에틸렌 설비 폐쇄에 따른 사이클 회복은 조금 지연되지만 유효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