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액티브·스페이스X'...ETF 중소형사 틈새공략 '적중'

'코스닥액티브·스페이스X'...ETF 중소형사 틈새공략 '적중'

김은령 기자
2026.03.30 15:51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로 고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중소형 ETF 운용사들의 차별화된 상품들이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코스닥액티브 ETF나 미국우주항공 ETF 등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신규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대형사들과 다른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상품들이 지속 출시될 전망이다.

3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11,840원 ▼540 -4.36%) ETF는 27일 기준 순자산이 1조133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상장 이후 3주만에 순자산이 1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ETF 순자산이 10조원이 안되는 중소형 ETF 운용사의 상품으로는 이례적인 성적이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등으로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수를 단순히 추종하는 패시브ETF와 달리 운용역이 시장 상황에 맞춰 적극적으로 종목과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 ETF의 성격이 코스닥 시장과 맞아 투자 수요가 폭발했다는 지적이다.

같은 날 상장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11,085원 ▼525 -4.52%) ETF도 순자산이 5000억원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뛰어난 수익률을 바탕으로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 등 순자산 1조원이 넘는 ETF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액티브 전문운용사들은 운용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액티브 전략으로 높은 성과를 내면서 투자자들에게 소구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자산운용도 최근 미국항공우주테크 ETF로 개인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1Q 미국우주항공테크(11,595원 ▼670 -5.46%) ETF는 미국 주식 가운데 우주 및 항공테크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테마 ETF로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과 맞물려 큰 인기를 끌었다. 순자산 5535억원으로 중소형사 상품 가운데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와 같이 순자산 10조원 미만인 중소형사들은 새롭고 차별화된 상품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란전 발발로 변동성이 높아진 3월 들어서도 이들 운용사들의 순자산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3월 들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3000억원 순자산이 늘었고 하나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도 각각 277억원, 1조원 등 순자산 성장을 이어간다.

신규 상품 상장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31일 상장하는 우리자산운용은 WON 두산그룹포커스 ETF를 신규 상장한다. 또 하나자산운용도 1Q 은액티브를 선보이고 대신자산운용은 DAISHIN343 오피스리츠플러스를 출시한다. WON 두산그룹포커스는 두산그룹 계열 상장사에 90%를 투자하고, 두산그룹 계열사와 주가 상관관계가 높으면서 매출 관계 등 사업 관련성 있는 종목에 10%를 투자하는 ETF다. 1Q 은액티브는 국제 은현물 가격을 비교지수로, 해외 상장 은현물 ETF 등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액티브 ETF며 DAISHIN343 오피스리츠 플러스는 국내 상장된 부동산투자회사(리츠)에 투자하는 E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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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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