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 순자산 '26조' 8년만에 18배↑…노후대비 핵심 투자수단으로

TDF 순자산 '26조' 8년만에 18배↑…노후대비 핵심 투자수단으로

방윤영 기자
2026.03.31 12:00
연도별 TDF 순자산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연도별 TDF 순자산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생애주기펀드(TDF)의 순자순 규모가 26조원으로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노후대비 핵심 투자수단으로 떠올랐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미국 투자 쏠림 현상이 뚜렷한 만큼 특정 해외 국가에 대한 투자한도 비율을 80%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31일 금감원에 따르면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배분 투자를 돕는 TDF의 순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2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TDF 시장규모는 2018년 1조4000억원으로 2021년 처음 10조원을 넘어선 뒤 8년 만에 18배 이상 고속 성장했다.

TDF 순자산 중 연금이 95%를 차지하며 노후대비 핵심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퇴직연금 비중이 83%, 개인연금이 11%로 TDF 내 퇴직연금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연간 수익률은 13.7%로 퇴직연금 전체 수익률 6.5%(잠정치)의 2배 수준에 달했다. 디폴트옵션 수익률(3.7%)과 비교하면 4배 높다.

적격 TDF는 195개로 전체 상품의 98%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투자목표시점을 펀드명에 넣고 목표시점이 다가올수록 위험자산 비중이 감소하는 등 조건을 충족하면 적격 TDF로 인정한다. 적격 TDF는 퇴직연금 위험자산 투자한도(70%)가 면제돼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다만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TDF의 미국 투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평균 43%가 미국에 투자하고 있으며 미국 투자 비중이 80%를 웃도는 상품도 있었다. 한국에 대한 평균 투자 비중은 4.4%에 그쳤다.

이에 금감원은 TDF의 미국 쏠림현상을 방지하도록 해외 특정 국가에 대한 주식·채권 최대 투자한도 비율을 투자액의 80%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퇴직연금감독규정시행세칙을 개정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

TDF의 운용 전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기업공시서식도 개정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 TDF 운용전략을 도표·그래프로 설명하고 투자목표시점을 포함해 5년 단위별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목표 비중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한다. 적격 TDF 해당 여부도 기재해야 한다.

더불어 적격 TDF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TDF 명칭에 적격을 포함하도록 했다. 이 역시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금감원은 TDF 투자시 투자대상 국가와 국내 주식·채권 비중을 함께 살펴보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비중, 총보수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TDF가 연금가입자의 노후대비를 위한 중장기 투자상품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적격 기준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등 안정적 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통합연금포털 홈페이지에서 TDF 상품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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