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1,218,000원 ▲52,000 +4.46%)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탄력성이 낮아지면서 당초 업계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종욱·김경빈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리포트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5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은 74.9%로 창사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버 D램을 중심으로 한 커머디티 가격 상승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중 SK하이닉스가 커머디티 D램 가격을 95% 인상하며 블렌디드 ASP(혼합 평균판매가격)가 60%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낸드 업황이 D램과 동조화되기 시작하면서 1분기에는 솔리다임을 포함한 낸드 사업 역시 의미있는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구조적으로 낮아졌다는 점이다"며 "과거 모바일, PC 고객과 달리 CSP(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같은 서버 고객사에게 D램은 단순한 재료비가 아니라 CAPEX(장기투자자산)으로 취급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는 전략적 선택의 영역이며, 성능 확보와 시장 선점이 핵심이다"며 "이런 환경에서 높은 D램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의 가격 저항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205조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이익의 지속성이 강화되는 트렌드를 반영해 2027년 역시 232조원으로 증익을 계속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