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현대모비스(719,000원 ▼42,000 -5.52%)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에 활용되는 액추에이터(구동장치) 사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2일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산업용 휴머노이드 시장 60%를 점유한다고 가정하면 현대모비스는 2035년 액추에이터 사업에서 영업이익 14조원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35년 아틀라스의 판매가격이 19만달러(2억8000만원)까지 떨어져 인건비로 4800만원을 받는 노동자와 같은 경제성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아틀라스가 산업용 휴머노이드 점유율 60%인 150만대 팔리고 판가의 28%가 액추에이터 구입에 쓰일 경우 2035년 현대모비스의 액추에이터 부문 매출액은 판매 119조원, A/S(유지보수) 67조원으로 총 186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35년 모듈·부품의 영업이익이 4조2000억원, A/S 영업이익이 5조8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생산성 혁신을 바탕으로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릴 것"이라며 "친환경 차량 전환에 실패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점유율이 위축되는 반면, 현대차그룹은 알파마요 등 외부 자율주행 AI(인공지능) 도입과 자율주행차 파운드리(위탁생산)를 통해 중국 외 시장 생산 점유율을 4배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현대모비스의 적정 시가총액은 111조원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기존 사업 가치 44조원에 보스턴 다이내믹스 간접지분(간접 지분율 10.9%) 가치 14조7000억원, 액추에이터 사업 및 현대차그룹의 물량 증가 효과 52조7000억원을 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