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공급망 관리(GSCM) 전문 기업 스피어코퍼레이션(이하 스피어(31,450원 ▲1,800 +6.07%))은 지난해 3월 합병완료 이후 1년여 만에 미국 우주발사업체로부터 받은 누적 구매주문(PO) 금액이 2억 2800만달러(약 33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당초 양사가 계약한 10년 장기공급계약(LTA)의 초기 최소 확정 규모(연간 약 5500만달러)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회사는 글로벌 고객사의 차세대 발사체 양산 스케줄 가속화에 따라 핵심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문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우주산업은 미국 민간 기업이 발사 서비스와 저궤도 위성 통신망 확장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 단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노바스페이스(Novaspace)가 지난 1월 발간한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경제 규모는 지난해 약 6264억달러(약 940조원)에서 2034년 약 1조 100억달러(약 1515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피어는 원소재 사양 정의부터 조달, 품질 문서 완결성까지 통합 제어하는 '글로벌 공급 통합사'(Supply Integrator)의 지위를 선점했으며 대규모 생산설비를 직접 소유하지 않는 자산 경량화(Asset-light) 모델을 기반으로 구조적 유연성을 확보했다.
특히 고온·고압·고하중의 극한 환경을 견뎌야 하는 로켓 엔진 노즐용 특수합금 등의 조달 리드타임을 기존 40주~80주에서 단 4~12주로 약 90% 단축하며 글로벌 우주산업 공급망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스피어 관계자는 "합병 후 지난 1년간 거둔 성과는 스피어가 전 세계 우주 가치사슬의 핵심 연결 노드(Core Node)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 우주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우주항공 SCM 기업으로서의 세계적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피어코퍼레이션은 2012년 9월 설립됐으며 우주항공 및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핵심 부품 공급망 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