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식 팔고 떠났다?" 114조 던진 외인 반전...주식 비중은 쑥

"한국주식 팔고 떠났다?" 114조 던진 외인 반전...주식 비중은 쑥

방윤영 기자
2026.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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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상장주식 순매수 추이/그래픽=김다나
외국인의 상장주식 순매수 추이/그래픽=김다나

지난달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47조원어치 내다 팔았다. 역대 최대치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도는 기계적인 리밸런싱(재조정)에 따른 결과이지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분석한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9조410억원어치, 코스닥에서 2조22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국내 상장주식을 47조1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순매도세는 5개월째 이어졌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달 4조원 수준이었으나 한달 만에 10배 넘게 급증했다. 지난 2월말 중동전쟁 발발로 43조원어치를 내다 팔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두달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114조224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순매도 추이는 △1월 980억원 △2월 19조5580억원 △3월 43조5050억원 △4월 4조460억원 등 △5월 47조190억원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외국인 순매도세를 리밸런싱 영향으로 해석한다. 해외 펀드들이 한국 증시와 반도체 업종의 강세로 특정 국가, 업종의 비중이 높아지자 리밸런싱 차원에서 기계적으로 코스피를 매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외국인 순매도세는 리밸런싱에 의한 것이지 한국주식을 팔고 떠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은 오히려 늘어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비중은 전체 시가총액의 35.3%로 전달보다 2.8%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월(26.9%)과 비교하면 8.4%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상장채권은 11조715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2조9240억원 규모를 만기상환 받아 총 8조7910억원 규모를 순투자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과 아시아·미주·중동 지역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133조3000억원(40%), 유럽 132조원(39%) 등이다. 국채는 315조9000억원(94%), 특수채는 17조6000억원(5%)어치 보유했다. 잔존만기 1~5년 미만, 5년 이상 채권은 순투자했고 1년 미만은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채권 보유규모는 333조6000억원으로 상장잔액의 11% 차지했다. 잔존만기별 보유규모는 1년 미만 채권 115조7000억원(34%), 1~5년 미만 64조7000억원(19%), 5년 이상 153조1000억원(4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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