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거래일 대비 0.46% ↓
엔비디아 부품 지연 등 영향, 외인·기관 2.7조 순매도
삼성전기 등 기판주 동반약세… 코스닥도 2.46% 하락

널뛰기 장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8000선을 지켰다. 전문가들은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오는 10일 SK하이닉스 ADR(미국주식예탁증서)의 나스닥 상장이 이번주 증시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본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01포인트(0.46%) 내린 8051.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98.48포인트(1.22%) 오른 8186.82로 개장했으나 오전 10시46분쯤 하락전환해 장중 3% 이상 떨어지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수급이 반도체로 극단적으로 쏠린 상황에서 경계심리가 부각했다"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핵심부품인 '카이버 NVL 144' 랙 지연 소식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AI(인공지능) 등에 부정적 입장인 급진파 민주당(조란 맘다니 등)의 부상 등으로 반도체 관련 불확실성이 고조됐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 기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338억원, 1조431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조646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기가 8%대 급락했다. 이수페타시스와 코리아써키트가 각각 7%, 6% 이상 떨어지고 대덕전자와 LG이노텍 역시 각각 4%, 1% 이상 하락하며 기판주가 동반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부장은 "엔비디아의 카이버랙이 PCB(인쇄회로기판) 공정상의 어려움으로 기술적용이 지연된다는 소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IT(정보기술)하드웨어업종이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대, 3%대 내렸고 삼성전자는 2%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 이상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 5%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가 5%대 약세로 마감했고 증권은 3% 이상 뛰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번주에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벤트가 증시에 미칠 영향에 주목한다.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85조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기록인 지난 1분기(57조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호실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실적 자체보다 LTA(장기공급계약) 등과 같은 실적 안정성 및 AI 수요 관련 이슈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나스닥에 ADR를 상장하는 SK하이닉스에 대해 "상장흥행 여부가 관건"이라며 "미국 증시에서 삼성전자(5.5배)와 SK하이닉스(6.2배)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가치) 프리미엄을 받는 마이크론(6.7배)과 PER(주가순이익비율)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종 외에 국내 증시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들로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미래대응기금 신설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공식화 △국민연금 리밸런싱 유예법안 추진 등 수급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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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34포인트(2.46%) 급락한 847.0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9억원, 22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269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에이비엘바이오와 피에스케이가 6%대 급락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5% 이상, 리노공업은 4% 이상 떨어졌다. 알테오젠은 3%대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오롱티슈진은 2%대 내렸다. 업종별로 기계·장비가 4% 이상 내렸고 전기·전자는 3%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4.7원 오른 1530.3원(오후 3시30분 기준)에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