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3일 최근 주식시장이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며 변동성 확대라는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자산배분 전략을 추천했다.
NH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는 "증시 상승을 이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시가총액·거래 비중은 이미 국내 주식시장의 절반을 넘어섰고 개인 투자자 자금이 두 종목에 두 배로 베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몰리면서 쏠림은 한층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성격이 다른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산배분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으로 시장의 상승을 좇는 '성장형 포트폴리오'이고, 다른 하나는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안정형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운영해야 한다는 것.
안정형 포트폴리오는 시장이 출렁여도 흔들리지 않는 인컴(income)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표적인 수단으로는 최근 도입된 IMA(종합투자계좌)가 꼽힌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예탁 자금을 모아 기업 대출·회사채 등 기업금융 자산에 운용하고, 그 수익을 배분하는 원금지급형 상품이다. 여기에 월배당·커버드콜 ETF(상장지수펀드)를 더하면 인컴의 폭이 넓어진다. \
성장형 포트폴리오는 주식으로 채운다. 다만 여기서도 한 시장에 집중하지 않고 한국과 미국으로 나누는 것이 핵심이다. 두 시장이 AI 시대에 가진 강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은 AI 시대에 필수적인 하드웨어를 쥐고 있다. HBM으로 대표되는 메모리 반도체, 그리고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전력 인프라다. 반면 미국은 그 하드웨어 위에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를 쥐고 있다. AI 모델과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과 보안에 이르기까지, 실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영역이다. 하드웨어(한국)와 소프트웨어(미국)는 AI라는 하나의 산업을 떠받치는 두 축이며, 그렇기에 둘을 함께 담는 것이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는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일수록 자산관리의 답은 '어떤 종목을 고를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나눠 담을 것인가'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