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원이 거래 수수료 인하를 필두로 마케팅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OKX벤처스의 지분투자 이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간 경쟁에 적극 뛰어드는 모습이다.
5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지난달 30일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거래 수수료율 0.04% 적용 바우처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한 차례 발급·등록으로 30일간 종목 제한 없이 수수료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바우처 적용 수수료율은 업비트 기본 요율(0.05%)보다 낮고 빗썸 쿠폰 적용 요율(0.04%)와 같은 수준이다.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가 거래소별 매출의 95%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가상자산 업계에선 코인원이 강수를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인원 바우처는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메이커 주문(호가창 잔류 후 체결주문)에 대한 수수료 무료(면제), 거래대금 구간별 포인트 혜택을 포함한다.
지난달 27일 코인원은 자사 앱에 한국투자증권 웹트레이딩서비스(WTS)로 연결되는 '주식투자' 메뉴를 신설해 주목받기도 했다.
코인원은 올 들어 브랜드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코인을 넘어 금융으로'를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개시, 지상파·유튜브·넷플릭스 등 미디어와 서울 거점별 옥외전광판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대대적으로 노출 중이다.
오는 22일엔 '워터밤 속초 2026' 메인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 현장에선 대규모 전용 체험존을 설치키로 했다.
다소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가상자산을 대중적인 문화 콘텐츠와 접목해 잠재 고객에게 브랜드를 친근하게 각인시키고,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방점을 뒀다고 코인원은 설명했다.
코인원은 "전방위적 마케팅을 통해 대중성을 확보하고, 업계 최저 수수료라는 실질적 혜택을 발판삼아 유입 회원을 장기 이용자로 록인(lock-in)하는 '전략적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