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스페이스X의 주가 움직임에 따라 미래에셋증권(39,600원 ▲3,100 +8.49%)의 이익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0.1% 증가한 1조895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5.9% 상회했다"며 "전분기에 이어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연결 투자목적자산 공정가치 평가손익은 1조640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1조6242억원(성과보수 차감 후)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했다.
하반기에도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은 스페이스X 주가와 변동성 완화 여부에 달려있다고 분석한다.
장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3조5298억원으로 2.1%만 상향했다"며 "최근 스페이스X의 주가가 130달러대로 6월 말 대비 20%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해 3분기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페이스X의 주가가 1달러씩 변할 때마다 미래에셋증권의 관련 평가이익이 290억원 정도 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아직 3분기의 절반만 온 시점이기 때문에 3분기 예상 평가손실을 50% 정도만 추정해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스페이스X 주가의 향방이 3분기 실적 분위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스페이스X 관련 이익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미래에셋증권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에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에 따른 COE(자기자본비용) 상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 연구원은 "ETF(상장지수펀드)와 퇴직연금 중심으로 고객자산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고, 해외법인의 스페이스X 평가이익을 제외한 경상이익이 1000억원을 상회하며 이익 체력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홍콩 법인 글로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플랫폼이 강화되고 있고, 미국과 일본 현지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