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금리 훈풍에 코스피 6800 탈환…美 PPI '촉각'

반도체·금리 훈풍에 코스피 6800 탈환…美 PPI '촉각'

성시호 기자
2026.08.13 17:04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내일의전략]

8월13일 코스피 등락 추이/그래픽=이지혜
8월13일 코스피 등락 추이/그래픽=이지혜

코스피 지수가 15거래일 만에 종가 6800선을 회복했다. 사흘 연속 상승한 삼성전자(268,000원 ▲12,500 +4.89%)·SK하이닉스(1,593,000원 ▲89,000 +5.92%)가 재차 지수를 밀어올렸다. 수급주체로 외국인이 귀환하며 시장 분위기를 달군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미국 물가지표가 계속해서 청신호를 켜줄지 여부에 쏠린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4.30포인트(3.56%) 오른 6813.34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서 외국인이 2조1187억원어치, 기관이 680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개인은 2조73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장중 지수 고저차는 147.50포인트다. 장 초반부터 하락 전환 없이 상승세를 이어간 지수 흐름이 눈에 띈다. 이달 초 80을 웃돌던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55.28로 마감했다.

반도체 쌍두마차와 산업·지분 관련주가 나란히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만2500원(4.89%) 오른 26만8000원, SK하이닉스는 8만9000원(5.92%) 오른 159만3000원이다.

삼성전기(1,503,000원 ▲168,000 +12.58%)가 모간스탠리 최선호주 선정효과에 16만8000원(12.58%) 오른 15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스퀘어(1,117,000원 ▲93,000 +9.08%)도 9%대 급등세를 보였다. 삼성물산(365,000원 ▲7,500 +2.1%)은 2%대 강세를 기록했다. 다만 삼성생명(291,500원 ▼11,000 -3.64%)은 실적부진 여파에 3%대 약세를 기록했다.

간밤 컨센서스(시장추정치) 수준에 그치며 기준금리 인상 부담감을 경감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AI(인공지능) 인프라 수요를 재확인한 미국 클라우드 업체 네비우스의 분기실적이 이날 국내 반도체주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샌디스크·엔비디아 등이 강세를 전개했고, 미국 반도체 훈풍이 국내로 확산되며 투자심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매수세가 번지면서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주도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85,000원 ▲29,000 +2.51%)·현대차(418,500원 ▲9,000 +2.2%)가 2%대, KB금융(168,100원 ▲2,100 +1.27%)이 1%대 강세를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1,564,000원 ▲15,000 +0.97%)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피 전기전자는 5%대, 제조는 4%대, IT서비스·금융·금속은 2%대, 운송장비·기계장비·통신·섬유의류·건설·증권은 1%대 강세였다. 반면 전기가스는 5%대, 오락문화·보험·비금속·종이목재·음식료담배는 1%대 약세에 머물렀다.

단기 분수령으로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를 앞둔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거론된다. 하이퍼스케일러의 AI 인프라 증설이 대규모 회사채·외부차입까지 동반하는 국면에 접어들면서 최근 AI 관련주는 금리 향방에 따른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CPI 발표로 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향한 금리동결 전망이 페드워치 기준 60% 수준까지 상승한 가운데, PPI 발표 이후 물가 흐름에 대한 시장의 우호적 해석이 지속될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6포인트(0.29%) 오른 861.37로 마감했다. 개인이 257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1379억원어치, 기관이 11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군에서 원익IPS(120,000원 ▲8,500 +7.62%)가 7%대, 주성엔지니어링(179,300원 ▲5,300 +3.05%)이 3%대, HLB(42,750원 ▲1,150 +2.76%)가 2%대, 레인보우로보틱스(497,000원 ▲7,000 +1.43%)가 1%대 강세를 보였다. 업종 중에선 코스닥 기계장비·건설·금융이 1%대 강세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성시호 기자

증권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