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 상장, SK하이닉스 주주에 불리…주주환원 주목"-토스

"솔리다임 상장, SK하이닉스 주주에 불리…주주환원 주목"-토스

성시호 기자
2026.08.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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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토스증권이 13일 솔리다임 분할상장설에 대해 "기존 SK하이닉스(1,593,000원 ▲89,000 +5.92%) 주주에게 불리한 이슈"라며 "재공시 기한과 주주환원정책 발표 예정시점이 겹친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전체의 재무상태만 놓고 보면 자금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투자금 조달이 핵심 목적이라면 솔리다임 주식을 SK하이닉스 주주에게 현물배당 형태로 배분하는 인적분할로 솔리다임 상장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자회사로 'AI Company(컴퍼니)'를 설립하고, 솔리다임을 손자회사로 하는 구조를 설계했으며 SK(553,000원 ▲8,000 +1.47%)·SK이노베이션(121,700원 ▼700 -0.57%)·SK텔레콤(91,100원 ▲3,300 +3.76%)은 계열사간 시너지를 이유로 AI컴퍼니에 출자했다"며 "인적분할 IPO 가능성을 크게 줄이는 구조"라고 했다.

분할상장 이후 구조에 대해선 "솔리다임에서 창출한 현금이 배당되더라도 SK하이닉스 주주에게 직접 환원되기보다 AI컴퍼니 단계에서 미국 내 다른 사업에 재투자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며 "이런 차이는 기업가치 평가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그룹에 대해 예상할 수 있는 솔리다임 분할상장 동기로 이 센터장은 "현 지배구조에선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와 현금이 그룹 최상단으로 바로 연결되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그룹은 SK하이닉스가 창출하는 막대한 현금과 기업가치를 그룹 전체에서 활용하고 싶지만, 정작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남는 문제는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정책"이라며 "이달 또는 늦어도 다음달 초 솔리다임 기업공개(IPO) 추진 공시와 주주환원 정책을 동시에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사업부 분할상장에 대한 주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서라도 적지 않은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솔리다임 논란은 SK하이닉스가 AI 시대의 막대한 현금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가치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시험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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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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