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국민참여펀드, 다음달 상장…2차 흥행 가늠자 되나

완판 국민참여펀드, 다음달 상장…2차 흥행 가늠자 되나

김세관 기자
2026.08.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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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형 수익증권 형식으로 코스피 상장
1차 판매 당시보다 시장 열기식은 상태
거래량보다 상장 후 펀드 가격 안정성이 2차 판매에 영향 줄 것으로 전망

1차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주요 내용/그래픽=윤선정
1차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주요 내용/그래픽=윤선정

지난 5월 출시 후 조기 완판된 제1차 국민참여형 성장펀드(이하 국민참여펀드)가 다음달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된다.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한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국민참여펀드에 대한 관심도 다소 반감되는 양상이다. 다음달 2차 국민참여펀드 공모가 전망되는 가운데, 1차 국민참여펀드 상장 후 가격 유지 여부가 2차 국민참여펀드와 코스닥 투자심리의 지표가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차 국민참여펀드가 오는 9월9일 한국거래소 코스피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펀드는 상장형 수익증권 형식으로 상장이 가능하다.

일반 공모펀드의 판매수수료 및 판매보수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하고 주식·ETF(상장지수펀드)처럼 신속하고 간편한 매매 방식을 투자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1차 국민참여펀드도 관련법에 따라 설정 후 90일 이내에 거래소에 수익증권으로 상장을 해야 했고, 지난 5월말 모집 후 지난 6월12일 설정이 된 만큼 9월초에 상장이 돼야 하는 상황이다.

자본시장에서는 1차 국민참여펀드의 상장 후 가격 변동이 같은 달 판매가 될 것으로 보이는 2차 국민참여펀드 흥행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본다.

지난 5월22일 판매가 개시된 1차 국민참여펀드는 6000억원 모집이 5영업일 만에 종료될만큼 흥행에 성공했다. 1차 국민참여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정부는 당초 내년으로 계획했던 2차 국민참여펀드 모집을 앞당겨 다음달 중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 자본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투자 열기가 1차 국민참여펀드 판매 당시보다 다소 식었다. 또한 투자자들이 평가손실을 본 구간도 있을 정도로 애매한 분위기다.

이에 따라 1차 국민참여펀드의 거래소 상장 이후 가격 안정이 2차 국민참여펀드 참여 의사를 타진 중인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1차 국민참여펀드가 상장돼도 거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국민참여펀드는 5년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공모펀드여서 가입 이후 만기 전에는 투자금 회수가 어렵다. 그러나 상장 후 현금화가 꼭 필요한 경우에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거래소에 상장이 되는 셈이다.

게다가 주식시장 거래를 통해 펀드를 매수한 매수자는 18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과 배당소득 9.9% 분리과세 등의 세제혜택이 제한적인 점도 1차 국민참여펀드 상장 후 거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거래량이 많지 않더라도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성장기업에 대한 시장 신뢰가 유지된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2차 국민참여펀드 흥행의 가늠자로 1차 국민참여펀드 상장 후 가격 흐름이 거론되는 이유다.

반대로 큰 폭의 할인 거래가 지속되면 성장주 투자심리가 약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결과는 성장기업이 다수 포진된 코스닥에서 성장주 수급 부진을 보여주는 투자심리의 지표도 될 수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참여펀드 상장 이후의 거래량보다 중요한 건 가격"이라며 "가격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형성되는지가 시장이 성장기업과 정책펀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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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자본시장이 새로운 증권부 김세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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