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8.5조 규모 증설 발표…공급자 우위 시장 장기화 전망-하나

삼성전기, 8.5조 규모 증설 발표…공급자 우위 시장 장기화 전망-하나

배한님 기자
2026.09.2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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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1,499,000원 ▼8,000 -0.53%)가 대규모 FCBGA(고부가 반도체 기판) 생산라인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3~5년 치 수주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때라는 의미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리포트에서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BUY(매수), 목표주가 300만원을 유지"한다며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기점으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및 FCBGA 판매가격 인상 및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2027~2028년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구간에 재차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세종과 베트남에 각각 4조3000억원, 2조5000억원 규모의 패키지 기판 증설 공시를 발표했고, 베트남 지역 인프라 투자까지 포함하면 총 8조5000억원 규모"라며 "전체 투자 금액의 70% 이상은 선수금 방식으로 수령할 예정이며, 고객사별 요구 물량이나 최소 가동률을 보장하는 조건이 공통으로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계약기간은 3~5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FCBGA 공급업체들의 대규모 증설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FCBGA의 리드타임은 정상 수준인 12주를 대폭 상회하는 48~56주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전체 IT 부품 업종 내 가장 심한 공급부족이 발생"한다며 "AI(인공지능) 가속기 및 서버 CPU(중앙처리장치) 수요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임베딩 기판 등 차세대 기판의 생산수율 등을 감안하면 공급자 우위 시장을 장기화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조8345억원, 영업이익은 154% 오른 6615억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에도 MLCC 및 패키지 기판 판가 인상 효과가 영업이익 호조를 견인"한다며 "MLCC의 경우 9월말~10월 전장 고객사의 연간 공급 계약이 예상돼 있는데, 삼성전기는 2027년 전체 MLCC 매출의 60~70% 미만으로 LTA(장기공급계약) 비중을 제한하려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객사 수급 불안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패키지 솔루션 부문 또한 FCGBA 및 BT 기판 판매가격 인상 및 스펙 상향에 따른 믹스 개선이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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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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