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리서치 아리스는 20일 인벤테라(9,260원 ▼600 -6.09%)에 대해 근골격계 MRI(자기공명영상) 조영제 'INV-002'의 임상 3상 완료에 따라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으며, 2028년부터 본격적인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우채연·이재모 아리스 연구원은"인벤테라는 자체 개발한 나노구조체 플랫폼 인피니티(Invinity)를 기반으로 신약 상업화를 추진 중인 바이오텍"이라며 "핵심 파이프라인인 INV-002가 임상 3상 종료 후 지난 9월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함에 따라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벤테라는 올해 4분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NDA)를 신청할 계획이다. 통상 약 240일이 소요되는 심사 일정을 감안할 때 2027년 여름 승인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국내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들은 INV-002가 세계 최초의 근골격계 조영제로서 2030년 약 2조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근골격계 질환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에는 전용 조영제가 없어 정맥주사용 제품을 희석해 관절에 주입했으나, INV-002는 희석 없이 즉시 투여할 수 있고 조영 지속 시간이 4배 이상 길어 미세 병변 진단 정확도를 개선했다는 평가다. 실제 임상 3상 참여 환자 83명 중 23건의 병변이 INV-002를 통해 새롭게 확인됐다.
생산 및 유통 리스크를 낮춘 대형사 파트너십 구조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연구원들은 "동국생명과학이 완제품 생산과 국내 병원 유통을 담당하면서 초기 생산설비 투자(CAPEX) 부담을 덜었다"며 "양사 간 사전 합의된 물량에 따라 제품 전량을 우선 공급하는 구조여서 최종 판매 여부와 무관하게 1차 매출이 확정되고, 판매량에 연동된 경상 기술료가 추가 유입된다"고 설명했다. 원료의약품(API) 공급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 경험이 있는 LG화학이 맡아 원료 수급 리스크를 분산했다.
실적은 2027년 첫 매출 발생 이후 2028년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리스는 인벤테라가 2027년 국내 조영제 매출 41억원과 경상 기술료 1억원을 더해 매출 42억원(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한 뒤, 2028년 54억원 규모의 해외 수출과 글로벌 기술이전(L/O) 계약을 발판으로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후속 성장 동력으로는 림프계 조영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꼽았다. 연구원들은 "림프계 조영제 'INV-001'은 국내 2a상 종료와 함께 지난 2월 미국 FDA 임상 2상 승인을 획득해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다"며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ADC 분야에서도 기존 대비 약물 탑재량을 68~82개 수준으로 끌어올린 만큼 향후 비임상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