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매출 20조 위해 엔진가동..아이폰 새모델 도입 '사실무근'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19조5000억원으로 제시했지만, 내부적으로 매출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뛰겠다.”
이석채KT(61,400원 ▲1,000 +1.66%)회장이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무선데이터, 기업시장, 글로벌사업 등에서 매출증대가 기대된다. 19조원에서 20조원으로의 매출성장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지난해초 취임하면서 컨버전스를 통해 IT의 새무대를 만들어, 관련 기업들이 이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드렸고, KT가 이를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매출 20조원 달성은 가능한가.
데이터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그 분야가 우리에겐 중요한 성장목표가 될 것이다. 기업고객부문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줄었다. 유무선통합(FMC) 단말 등 본격적인 사업준비에 시간이 걸렸다. 올해 상당한 매출증대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 글로벌사업에서 매출증가가 있을 것이다. 19조원에서 20조원으로 성장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통신업체들이 탈통신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의 차별화 포인트는.
KT는 KT가 설정한 방향대로 나아갈 뿐이다. 단순히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KT와 협력하면서 가치가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현대중공업 와이브로 조선소 구축, 도시철도공사 기업용 FMC 제공 등이 KT가 이같은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모습들이다. 지켜봐달라.
▶KT에 있어 통신사업의 가치와 역할은.
소비자는 데이터든, 음성이든, 비디오든 언제 어디서나 싼값에 제공받고 싶어한다. KT는 이 모든 것을 갖고 있다. KT의 근본은 통신이다. 다만 통신만 갖고는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없다. 통신서비스에 솔루션 등 다른 것을 결합,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한다. 통신의 우리의 강력한 무기다.
▶이상철 LG텔레콤 부회장이 ‘소모적 경쟁을 자제하고 시장파이를 키우자’는 제안을 했는데.
통신시장은 정체되어 있는데 길거리에서 아직도 (통신사를) 옮기시면 현금 20만원을 준다고 판촉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다. 기존 고객을 차별하는 것이고, 국가적으로도 자원낭비다. 새로운 서비스와 아이디어로 경쟁해야한다.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경쟁을 펼치지 않는 것이 가장 먼저 (통신사들이) 협조해야될 분야다.
▶시장변화에 따른 통신규제정책 변화에 대한 견해는?
기업으로선 가급적 규제가 없었으면 하는 입장이다. KT 입장에서는 유효경쟁이라는 차원 보다도 모든 것이 융합되는 컨버전스 시대와 우리나라가 G20의 핵심국가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사전규제 보다는 사후규제가 바람직하다. 사후규제를 적용, 문제가 있으면 강력하게 처발하면 된다. 정부당국도 컨버전스 시대의 규제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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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과 배당정책은
지난해말 명예퇴직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1.82조원으로 가이던스를 충족했다. 명퇴비용은 8700억원 정도다. 지난해 단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하겠다고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2699억원 정도 인데 명퇴로 6100억원으로 줄었다. 3분기까지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를 고려해서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구체적인 액수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확정 발표할 수 있다.
▶와이파이망을 타사 가입자에 개방할 의향은.
(표현명 개인고객부문장)그동안 1만3000개 네스팟존을 구축했고, 올해 투자를 통해 1만4000개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엑세스포인트(AP)가 7만8000개로 확대된다. 고객들에게 토털 네트워크를 제공할 것이다. 투자를 통해 일단 KT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 개방은 그 다음 문제다.
▶글로벌사업분야에서 현재 진행중인 것들은.
(김영일 코퍼레이트센터장)현재 글로벌사업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과 공동투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인프라가 없는 나라에 와이브로 기술 등 인프라 투자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 나라에 진출하는 대기업과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통신과 IT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여주는 방향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남미, 중동, 아시아를 보고 있다. 통신이라는 특수한 조건으로 인해 규제, 정치적 상화 등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올해는 제법 큰 건이 나올 것이다.
▶아이폰 차기모델 도입 협상은 실제 진행중인가.
(이경수 컨버전스와이브로사업본부장)현재까지 아이폰 차세대 모델과 관련, 애플과 전혀 협상을 진행한 적이 없다. 일부 매체의 오보로 KT 입장에서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아이폰 도입으로 벌어진 삼성과의 관계개선은.
아이폰 도입으로 인해 삼성전자와 약간 꺼끄러웠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사업파트너로 지속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 이런 관계를 깨뜨릴순없다. 삼성전자는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가장 큰 파트너다. KT가 아이폰을 도입한 것은 아이폰 자체가 목표가 아니고 한국의 관련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아이폰은 아이폰대로 키우고, 국내폰은 국산폰대로 키울 계획이다. 국내 관련업체들도 KT의 의도를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정상화로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