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아용 로봇 '키봇' 어떻게 쓸까

KT 유아용 로봇 '키봇' 어떻게 쓸까

이학렬 기자
2011.04.20 14:49

유아용 장난감+콘텐츠 디스플레이+영상통화

"우리아이 두뇌발달을 위해 좋은 방법이 없을까?" "나랑 놀아줄 친구가 필요해요!" "우리 손주가 계속 눈에 밟히네."

KT(59,500원 ▲100 +0.17%)가 20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선보인 '키봇'은 △유아용 장난감 △콘텐츠 디스플레이 △영상통화가 가능한 인터넷전화기 등 크게 3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

'키봇'은 유아용 로봇의 줄임말로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키봇'은 3~7세 아이들 장난감으로 적당하다. 바퀴가 달려서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고 바닥에 센서가 있어 높은 곳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아이들을 위해 인체에 해가 없는 재료로 제작했다.

KT가 20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세계 최초 유아용 로봇 '키봇' 출시하고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왼쪽)과 어린이가 시연을 하고 있다. ⓒ임성균 기자 tjdrbs23@
KT가 20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세계 최초 유아용 로봇 '키봇' 출시하고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왼쪽)과 어린이가 시연을 하고 있다. ⓒ임성균 기자 tjdrbs23@

게다가 손으로 어루만지면 고개를 돌리거나 방귀를 뀌기도 한다. 애교있는 목소리로 '간지러워~', '나랑 놀아줘'라고 말한다. 사전 체험단 박 모씨의 4세 여아는 키봇의 '놀아줘'라는 말에 "안돼, 지금은 바빠서 조금 있다가 놀아 줄게"라고 대화도 나눴다고 한다.

서유열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과거 유비쿼터스 로봇의 경우 다소 무겁게 접근하다보니 실패했다"며 "'키봇'은 고객욕구를 철저하게 조사해 만든만큼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화면과 음성으로 나타내주는 것도 '키봇'의 특징. '키봇'은 동요나 동화,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를 아이들에게 읽어줄 뿐만 아니라 화면에 표시해준다. 아이들이 단순한 장난감에 쉽게 싫증을 느낄 수 있음을 반영한 조치다.

처음 '키봇'을 구매하면 55편의 콘텐츠가 제공되며 매월 10편의 콘텐츠가 추가로 제공된다. KT 관계자는 "현재에는 300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나 앞으로 연령별, 장르별 콘텐츠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전화 바탕의 영상통화도 중요한 기능이다. 특히 가족사진이 붙어있는 전자태그(RFID) 통화카드를 '키봇'에 가까이 대면 전화번호를 누를 필요 없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서 사장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주들을 보고 싶을 때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화기능을 이용하면 외부에서 '키봇'을 원격 조정해 집안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일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를 겨냥한 기능이다.

인터넷전화기능은 콘텐츠 제공과 함께 KT의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하다. KT는 단말가격 48만5000원과 별도로 매월 7000원의 서비스 이용료를 받는다. 서비스 이용료에는 국내 통화 100분과 KT 유선망 2회선 무제한 통화, 디지털콘텐츠 10편이 포함돼 있다.

서 사장은 "우선 제작한 1000대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라며 "매스 마케팅보다는 주부 입소문을 통한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봇'은 아이리버가 제작했는데 초기물량은 1만대다.

한편 KT는 5월중 모바일 올레TV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주부와 학생 대상 맞춤형 패드를 내놓을 것이다. 내년에는 중학생 대상의 '키봇2'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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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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