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조성에 들어가는 예산, 조성시 효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연구 기반과 비즈니스 환경을 갖추기 위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대전 대덕연구단지(신동·둔곡 지구) 입지확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설립단계에 들어간다.
과학벨트 프로젝트는 5조2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인만큼 입지 선정에서부터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뜨거웠다. 이는 자연스럽게 정치권으로 이어지면서 국가적인 이슈로 부각됐다.

◇5조 예산, 어떻게 쓰이나?
과학벨트 조성을 위해 정부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총 5조1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기초연구 지원에 3조5456억원, 연구기반 조성에 8700억원, 중이온가속기 구축에 4604억원, 기능지구 지원에 3040억원 등이다. 여기에 부지매입비가 추가된다. 부지매입비는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연말까지 수립할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우선 벨트의 핵심인 거점지구를 조성하는데, 거점지구에는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등 대형연구시설이 들어선다. IT, BT, NT 등 첨단산업분야의 기업과 그 연구소들도 유치하게 된다.
이 거점지구를 중심으로 연구, 금융, 산업 등으로 특화된 인근도시가 구축된다. 인근도시는 거점지구와 상호 인력을 교류하고, 문화, 예술, 비즈니스 환경을 공유하며, 기초연구성과를 공동 활용하는 협력관계를 갖게 된다. 이 인근도시를 기능지구라고 한다.
이처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거점지구와 산업화 및 기타 생활 등을 지원하는 기능지구간의 유기적인 연계로 하나의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 과학벨트의 큰 그림이다.
◇향후 20년간 경제효과는 235조
정부는 이처럼 과학벨트가 조성될 경우 향후 20년간 약 235조원에 경제파급효과와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과학벨트가 계획대로 조성됐을 경우, 20년간 국민경제에는 생산 235조9000억원, 부가가치 101조8000억원, 고용 212만2000명의 효과가 기대된다. 연평균으로는 생산 11조8000억원, 부가가치 5조1000억원, 고용 10만6000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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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지역 경제에만 국한시킨다면 20년간 생산 212조7000억원, 부가가치 81조2000억원, 고용 136만1000명으로 추정됐다.
◇중이온가속기·기초과학연구원이란?=중이온 가속기는 과학벨트 지하 10미터 깊이에 설치되는 대형 실험시설이다. 중이온을 빠른 속도로 다른 물질과 충돌시켜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원소를 만들어내는 장치다. 신소재 개발이나 생명과학, 의학 등의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설이다.
중이온 가속기는 특히 기초과학의 산실이자 한 나라의 과학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과학 선진국들 사이에서는 건설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중이온 가속기와 함께 과학벨트의 또다른 축인 기초과학연구원은 기초과학을 장기적으로 연구하게 될 50개 연구단, 3000여명 규모로 구성된다. 기초과학연구원 본원과 산하연구단 중 절반가량은 과학벨트 거점지구인 대덕단지에, 나머지 절반은 광주와 경북 등에 분산해 배치하게 된다. KAIST, GIST, DGIST, UNIST, 포스텍 등 해당 지역 과학기술 특화 대학들과 연계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