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토로라 다음엔 'Daum?'

구글, 모토로라 다음엔 'Daum?'

이규창 MTN기자
2011.08.22 18:49

< 앵커멘트 >

구글의 아태지역 총괄사장이 국내 2위 포털업체인 다음의 최대주주와 CEO를 잇따라 만났습니다. 모토로라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는 시점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을 지 주목됩니다. 이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다음(42,950원 ▼600 -1.38%)관계자에 따르면 구글의 대니얼 알레그레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은 지난 19일 서울 한남동의 다음 본사를 방문해 최세훈 대표와 비공개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에 앞서 창업주인 이재웅 최대주주와도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다음의 검색광고를 대행한 경험이 있고 두 회사가 모바일 광고에서 유사한 플랫폼을 운영중이라는 점을 들어, 광고 부문의 사업 제안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구글이 다음을 인수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됩니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MS)로의 매각설이 불발로 끝났지만 증권 업계에서는 '다음'을 언제든 매각이 가능한 상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희 /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다음은)주요 운용사의 지분율이 30~40%를 차지하고 있어서 M&A를 하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주주구성을 갖고 있어 계속 시장이슈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최대주주 이재웅씨의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은 17.25%에 불과합니다.

구글이 '블록딜'로 미래에셋과 국민연금 등 2~3개 기관이 보유중인 물량만 매입해도 당장 1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또한 구글은 6월말 기준 40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시가총액 1조6000억원 수준인 다음을 인수할 자금여력도 충분합니다.

M&A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본 야후가 구글의 검색엔진과 광고시스템을 도입한 것처럼 큰 폭의 사업제휴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음이 네이트, 야후 등과 '반 NHN' 연대를 결성한 상황에서 구글이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한다면NHN(201,500원 ▼2,500 -1.23%)의 네이버가 70%를 과점한 국내 검색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어 추이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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