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삼성,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세계 첫 탑재… 다양한 기능 '주목'

구글의 상품기획 담당자인 마키아스 두아트가 스마트폰 1대에 인터넷 페이지를 띄어놓았다. 같은 종류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와 등을 대고 화면을 '툭' 치니 마법처럼 새로 가져온 스마트폰에 같은 인터넷 페이지가 떴다. 여기저기서 '와우'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오전 홍콩 컨벤션센터. 삼성전자와 구글이 세계 최초로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탑재된 '갤럭시 넥서스'를 공개했다. 국내외 언론 500여명이 참석, 차기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두아트씨가 시연한 기능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 새로 추가된 '안드로이드 빔' 기능이다. 근거리통신기술(NFC)을 이용한 정보 공유로 구글맵도 같은 방식으로 한 갤럭시 넥서스에서 다른 갤럭시 넥서스로 옮길 수 있다.
구글은 관련 기반기술(API)을 공개하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안드로이드 빔을 통해 이동시킬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구글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또 다른 기능인 '페이스 언락'도 소개했다. 갤럭시 넥서스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이다.
다만 이날 휴고 바라 구글 상품기획담당자가 시연한 '페이스 언락'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남아서 '페이스 언락'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구경했다.
갤럭시 넥서스 전면에는 물리적인 버튼이 없다. 잠금을 풀면 화면 하단에 '뒤',
홈', '멀티태스킹' 등 3개의 버튼이 나온다.
멀티태스킹 버튼을 누르면 최근 구동한 애플리케이션이 차례대로 나와 바로 해당 앱을 구동시킬 수 있다. 게다가 필요없는 앱은 옆으로 미는 간단한 손동작으로 없앨 수 있다.
갤럭시 넥서스는 위젯 기능이 강화, 메인 메뉴에 앱과 위젯이 별도 화면으로 구성돼 있어 위젯을 홈화면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특히 홈화면에 위젯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폴더 기능이 강화돼 폴더내 앱 위치를 바꿀 수 있고 폴더 자체를 바로가기에 추가할 수 있다.
브라우저 속도가 빨라진 것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특징. 특히 여러 개의 인터넷 페이지를 멀티탭으로 이동할 수 있고 크롬 북마크와 동기화해 데스크탑에서와 같은 기능을 즐길 수 있다. 또 인터넷 연결이 안되는 곳에서도 인터넷 페이지를 볼 수 있도록 '인터넷 페이지 저장' 기능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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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메일은 새로운 사용자환경(UI)이 적용됐고 갤린더 UI도 더 보기 좋도록 개선됐다. 특히 일정이 많은 경우를 대비해 갤린더 내 줌이 가능해졌다.
카메라 기능도 좋아졌다. '찍기' 버튼을 누르면 지연없이 바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별도의 앱 없이도 다양하게 편집할 수 있다. 갤러리는 위치별, 날짜별로 정렬이 가능해졌다. 특히 파노라마 기능을 시연할 때에는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밖에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 피플 앱을 통해 구글+, 트위터 등과 연계해 업데이트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이메일, 전화 등 연결도 빠르게 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앤디 루빈 부사장은 따로 따로 앉아서 발표를 지켜봤다. 행사는 구글-삼성 공동 주최였으나 삼성이 행사를 주도해 안드로이드폰에서의 삼성전자의 바뀐 위상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