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자서전 "게이츠 상상력 없고 클린턴은…"

잡스 자서전 "게이츠 상상력 없고 클린턴은…"

뉴스1 제공
2011.10.22 15:23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의 공식 전기가 오는 24일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동시 발매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주요 외신은 21일(현지시간) 잡스의 사생활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보안 속에서 비밀에 부쳐졌던 자서전 내용 일부를 소개했다.

총 630쪽 분량의 자서전은 월터 아이작슨 타임 전 편집장이 잡스와 가진 40여회 인터뷰를 통해 저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아이스티브(iSteve)'라는 제목으로 내년 3월 출간할 예정이었지만 잡스의 사망을 계기로 앞당겨졌다.

다음은 영국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자서전 내용 일부이다.

◆ 게이츠, 상상력 없고 발명한 적도 없어

잡스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에 대해 "젊었을 때 마약이나 히피문화에 한번이라도 심취했더라면 좀 더 폭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이 되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후에 "게이츠는 기본적으로 상상력이 없고 한번도 발명을 해본 적이 없다"며 "때문에 정보기술(IT)보다 자선업을 하고 있는 게이츠가 더 편안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게이츠는 "잡스는 근본적으로 이상하며 인간으로서 흠집이 있다"며 "상대방에 대해 욕지거리를 하거나 설득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게이츠는 잡스가 죽기 전에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들 중 한 사람이었다. 실제 지난 5월 팰러앨토에 있는 잡스 자택을 방문해 3시간이상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가족과 아이들이 주는 기쁨과 현명한 결혼의 행운 등에 대해 얘기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부인이 "어느 정도 정상인처럼(semi-sane) 살 수 있도록 도와 준다"며 함께 웃기도 했다.

◆ 빌 클린턴 전(前) 미국 대통령, 르윈스키 스캔들 처리 조언 구해

잡스에 따르면 클린턴은 백악관 인턴인 모니카 르윈스키와 섹스스캔들이 터진 지난 1997년 12월 어느 날 잡스에게 저녁 늦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

잡스는 클린턴의 부탁에 대해 "만약 성추문이사실이라면 국민 앞에 그 사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말하자 클린턴은 한동안 침묵했다.

클린턴은 지난 5일 사망한 잡스와 친분을 언급하면서 "그는 나에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선물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 대마초 15세때 처음 접해

잡스는 애플을 창립하는 데에 첨단기술뿐만 아니라 문학, 음악, 예술 등 다방면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 15세에 처음 마리화나를 접했고 졸업하기 전 1960년대에 일찌감치 향정신성 의약품의 하나인 LSD를 경험했다.

잡스는 과일과 야채만을 먹는 등 여러 번에 걸쳐 다양한 섭식을 시도했으며 이는 애플이라는 회사 이름을 지을 때에도 반영됐다.

가장 좋아하는 다이어트 과일 중 하나인 애플을 회사명으로 골랐다는 것이다.

잡스는 애플이라는 이름이 "재미있고, 활기차며, 두려움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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