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인수 본입찰 참여 여부 결론 못내…막판까기 고심 거듭될 듯
10일 오후 하이닉스 인수 본입찰이 예고된 가운데SK텔레콤(98,300원 ▲2,400 +2.5%)의 참여여부에 업계의 귀추가 집중되고 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한 주요 SK 경영진들은 전날 밤 늦게까지 본입찰 여부를 두고 마라톤 회의를 가졌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SK텔레콤 관계자는 "오늘 오전까지 긴급 경영진 회의가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며 "아마도 오후쯤에서야 결론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 참여를 위해서는 하이닉스 공동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에 본입찰 마감시간인 오후 5시까지 입찰서류를 제출해야된다.
그동안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인수를 가정한 경영전략 수립작업까지 진행돼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얼마 전 기자와 만나 "하이닉스 인수 이후 경영전략 등을 준비 중"이라고 말해 사실상 입찰참여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입찰서류 준비작업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는 최고 경영진들의 결정만 남겨놨던 셈이다.
현재 SK텔레콤 내부 분위기로는 오늘 예정된 하이닉스 본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SK 주요 계열사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이 들어가는 등 검찰수사 리스크로 인해 최태원 SK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등의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인만큼 막판까지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칫 전체 SK 그룹의 신사업 전략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까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에선 채권단과 SK텔레콤이 인수가에 대해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입찰에 참여하다더라도 가격이 맞지 않아 무산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6시간 남짓. SK텔레콤의 막판 고심이 어떤 결론을 내릴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