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스마트폰 경쟁 치열…더 빨라진 더 커진 스마트폰·디자인도 화두
보급형(Majority), 더 개선된(Advanced), 차별화한 디자인(design)을 지닌 스마트폰.
2월27일부터 3월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는 보급형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더 빨라지고 더 커진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디자인 차별화도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MWC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로 올해에는 전세계 1400개 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보급형 스마트폰 경쟁 치열

삼성전자(219,500원 ▼5,000 -2.23%)는 'MWC2012'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에이스2'와 '갤럭시 미니2'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갤럭시 에이스와 갤럭시 미니는 지난해 갤럭시S2와 함께 삼성전자를 세계 스마트폰 1위로 올려놓는데 기여한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합리적인 가격은 유지하면서 디스플레이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사양을 대폭 개선한 갤럭시 에이스2와 갤럭시 미니2로 보급형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초 국내에 내놓은 '갤럭시M 스타일'도 보급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만 채용했던 아몰레드를 적용해 보급형 스마트폰의 사양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LG전자(127,500원 ▼2,400 -1.85%)도 보급형 스마트폰을 이번 MWC2012에서 전시한다. '옵티머스 L3'는 초소형 8.1센티미터(3.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채용했다. 3월부터 유럽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노키아는 지난해 내놓은 보급형 윈도폰 '노키아 루미아710'보다 더 저렴한 '노키아 루미아610'을 MWC2012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루미아 610 판매가격은 약정없이 100유로(약 15만원)로 윈도폰 확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보급형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서다. 스마트폰이 일반 사람들과 신흥국으로 확산되면서 저가 스마트폰이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머리 4개 달린 스마트폰…더 커진 스마트폰
LG전자는 이번 'MWC2012'에서 세계 첫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쿼드코어 스마트폰은 중앙처리장치(CPU)가 4개의 스마트폰으로 듀얼코어보다 2배 이상 속도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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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X3'로 알려진 LG전자 쿼드코어 스마트폰은 엔비디아의 쿼드코어 프로세서 '테그라3'가 탑재되며 4.7인치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가 적용된다.
HTC도 쿼드코어 스마트폰 '엔데버'를 공개할 예정이다. 엔데버는 옵티머스3X와 비슷한 사양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WC2012에서는 더 빨라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더 커진 스마트폰도 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5인치 스마트폰 '옵티머스뷰'를 내놓을 예정이다.

옵티머스뷰는 4대 3 화면비율의 5인치 대화면을 채용했다. 4대3 화면 비율은 파피루스, 일반 교과서, A4 용지에 적용된 비율로 가독성이 중요한 콘텐츠에 좋다. 아이패드도 같은 화면 비율이다.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삼성전자는 더 커진 태블릿PC '갤럭시탭11.6'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갤럭시노트를 키운 태블릿PC '갤럭시노트 10.1'도 공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사양 경쟁서 디자인 경쟁으로
LG전자는 MWC2012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디자인 'L-스타일'을 소개할 예정이다. L스타일은 △전면이 떠 있는 것처럼 보여 실제보다 더 얇게 느껴지는 ‘플로팅 매스 기술’ △모서리각을 강조한 사격형의 얇은 디자인 △금속 느낌의 세련미 △따듯한 가죽 질감의 뒷면 커버 등이 특징이다.

LG전자는 2005년 초콜릿, 2006년 샤인 등으로 거둔 디자인 성공스토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스마트폰 업체간 디자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LG휴대폰의 디자인 성공체험을 'L스타일' 스마트폰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해프닝으로 밝혀졌지만 프랑스의 한 디자이너가 블로그에 올린 '갤럭시S3' 사진은 디자인의 중요성을 보여준 예다. 디자이너가 제시한 갤럭시S3 컨셉트는 메탈 소재를 채용해 테두리와 화면 하단을 꾸미고 얇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양이 비슷해지면서 하드웨어 사양이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스마트폰 디자인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