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2]LG電 야심작 시연… 펜 아닌 손 메모 '특징', 휴대성은 '의견분분'
LG전자(127,500원 ▼2,400 -1.85%)가 야심차게 내놓은 12.7센티미터(5인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옵티머스뷰'는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에 비해서 손색이 없는 제품이었다. 후발작으로서 과연 갤노트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백문이 불여일견.
LG전자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2'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마련한 프레스 투어를 통해 옵티머스 뷰를 체험해봤다.
투어에 앞서 LG는 자신감이 넘쳐있었다. 마창민 LG전자 MC 한국마케팅담당 상무는 "LG전자가 많은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력이 많이 향상됐다는 증거이자 스스로도 자신감이 많이 회복됐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 머니투데이 기자 옵티머스뷰 MWC 현장 체험동영상 보기
실제 옵티머스뷰를 만져보니 과거보다 제품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 화면 스크롤이나 화질 측면에서 흠잡을 데가 없었다.
핵심인 메모기능도 잘 작동됐다. 앞이 뭉툭한 '러버듐펜'의 인식률은 나쁘지 않았다. LG는 전도율을 높이기 위해 재질과 소프트웨어에 신경을 썼다. 다만 빠른 필기는 인식하지 못하기도 했다.
자기공명방식인 와콤사 기술을 택한 삼성 갤럭시노트와 달리 기존 스마트폰과 같은 정전식 터치기술을 이용했기 때문에 손가락으로도 메모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마 상무의 말대로 그림을 그리는 데에는 적당하지 않았다. 정전기를 일으키기 위해 접점을 뭉툭하게 제작하다보니 세밀한 표현에는 부족함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간단한 메모를 남기기에는 적당했다. 퀵메모키를 누르면 빠르게 메모를 할 수 있다. LG전자도 세밀한 묘사보다는 간단한 메모기능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생각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기"라고 소개했다.
휴대성 관련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무게는 168그램(g)으로 갤럭시노트 182g보다 가벼웠다. 대부분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여서 휴대에 불편함이 크지않다는 것이다.
독자들의 PICK!
하지만 실제 손에 들고 다니기에는 불편했다. 게다가 러버듐 펜은 단말기에 내장되지 않아 별도로 휴대해야한다. 50여가지의 실제 펜 중에서 최적의 길이와 굵기를 찾아내 러버듐 펜을 개발한 만큼 그립감이 좋지만 잃어버릴 경우 무용지물인 셈이다.
전자책 등 인쇄물 읽기에 최적인 4대 3 화면비율을 따른 대신 그만큼 직사각형에 가까워져 그립감(쥐는 느낌)은 다소 떨어진다. 손은 눈만큼 쉽게 익숙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화면비율의 유용함을 고객에 온전히 납득시키는 것은 LG의 몫이다.
한편 이날 함께 시연한 쿼드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4X HD'는 4개 코어를 모두 사용하는 고사양 게임에서는 듀얼코어 스마트폰보다 확실히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특히 파노라마 사진을 붙이거나 사진이 많은 웹페이지를 볼 때에도 쿼드코어는 제 능력을 발휘했다. 벌써부터 쿼드코어를 준비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하지만 쿼드코어만으로는 여전히 2% 부족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