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준양 포스코회장·슈미트 구글회장, 또 만난다

단독 정준양 포스코회장·슈미트 구글회장, 또 만난다

이학렬 기자
2012.04.10 11:06

정회장 이번주 방미, 지난해 구글회장 방한 답방…'포스피아3.0' 협력 추가 논의 예상

정준양포스코(369,000원 ▲2,000 +0.54%)회장이 미국을 방문, 에릭슈미트 구글 회장을 또 만난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슈미트 회장의 방한에 대한 답방 형태다.

포스코는 정 회장이 미국 구글 본사를 방문, 슈미트 구글 회장을 만나기 위해 10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15일부터 국내 일정이 있어서 미국에 오래 체류할 것으로 예상되진 않는다.

지난해 11월 슈미트 회장은 4년만에 한국을 방문해삼성전자(206,000원 ▲2,000 +0.98%),SK텔레콤(93,000원 ▼800 -0.85%)등 IT기업은 물론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했고 당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나기도 했다.

특히 뒤늦게 포스코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한 목적이 포스코와의 협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슈미트 회장의 포스코 방문은 비밀스럽게 이뤄져 포스코가 구글과 손잡고 스마트 철강사로 비상한다고 발표하기 전까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정 회장의 답방으로 양사간 협력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형 경영시스템 '포스피아 3.0'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설비, 물류, 환경 에너지,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구글 검색, 지도 등 3D(3차원) 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구글은 공항, 쇼핑몰 등 대형 건물들의 실내 위치 정확도를 개선한 구글 맵스 '플로어플랜'을 선보였다. 포스코는 구글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업무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구글은 포스코를 IT기술을 전통적인 제조기업에 접목시킨 성공 사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른 철강기업을 물론 조선, 자동차 등 다른 제조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가 다른 글로벌 제철소와 달리 일찍이 IT기술을 도입해 각종 정보가 많은 점이 고려됐다. 구글은 저장이나 관리, 분석하기 어려운 정도의 큰 데이터 뭉치 '빅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구글은 포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제조업에서의 빅데이터 처리 능력을 전세계에 알린다는 복안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구글 협력은 '스마트 철강사'를 꿈꾸는 포스코와 전통적인 제조기업으로 사업 확장을 노리는 구글의 의도가 일치한 결과"라며 "2번째 만남인 만큼 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