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넥슨대표, "닌텐도 14조, EA 4조, 우리는?"

서민 넥슨대표, "닌텐도 14조, EA 4조, 우리는?"

김상희 기자
2012.04.23 16:37

"지식 나눠 게임 산업 밑거름·초석 만들어야"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오프닝 기조연설에서 서민 넥슨 대표는 아프리카 속담을 소개하며 국내 게임 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 수출액은 음악, 영화 산업을 합친 것보다 크고, 기존 산업들 보다 높은 고용 창출 효과가 있는 등 굉장히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아직은 초기다"며 "오히려 큰 무대로 나가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게임회사들의 지난해 매출은 일본 닌텐도가 14조원, 미국의 EA가 4조1000억원 등이었지만, 국내 게임업체 중 최대 매출을 달성한 넥슨은 1조2000억원으로 여전히 세계무대와 비교해서는 갈 길이 멀었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서로의 지식을 나눌 때 그 효용성이 몇 배 몇 십 배가 되며, 그것이 한국 온라인 게임의 밑거름과 초석이 된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이번 행사의 슬로건도 함께 가자는 의미의 'Go together'로 정했다.

그는 "인디 게임이나 게임 동아리 등에도 문호를 많이 넓히려 노력했고, 세션참여도 예전보다 많이 늘었다"며 "큰 회사 뿐 아니라 조그만 회사, 스타트업 회사도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NDC와 비교해서는 양적·질적으로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 대표는 "실무적인 부분에서 세션이 늘고, 해외 참여도 늘어 양적·질적으로 계속 나아지고 있다"며 "작년까지는 외부 강사 초빙을 위해 많이 노력했는데, 올해는 지원도 많이 해주시고 운영이 많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넥슨 뿐 아니라 한국의 게임 컨퍼런스로 키울 가능성도 내비쳤다.

장기적으로 규모를 키우거나, 공동 주최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서 대표는 "취지 자체가 넥슨만의 노하우 공개가 아니라 많이 나누고 많이 공유할수록 효용도가 좋아진다는 것인 만큼 다른 회사나 기관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며 "앞으로 (넥슨이) 그런 역할을 감히 할 수 있다면 폭넓게 해서 여러 회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규모를 키우거나 공식 행사를 위해 스폰서나, 참가비 등 사업 형태로 하고 싶지는 않다"며 "순수함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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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혁신전략팀 김상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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